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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16회 2025 에듀플러스위크 미래교육박람회'를 찾은 관람객들이 전시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2025 에듀플러스위크 미래교육박람회'는 한국과 미국, 영국, 폴란드, 싱가포르 등 15개국 170여 교육기업·기관·단체가 참여해 2000여 교육솔루션을 전시하며 오는 15일까지 진행된다. /사진=김창현 기자#중고등학생 학원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는 내신 기간에 갑자기 주어지는 '외부지문 변형 문제'다. 학원이 직접 문제를 제작하고 채점·피드백까지 하려면 과정이 너무 복잡하다. 하지만 '원아워'(1hour) 솔루션을 이용하면 클릭 3번만으로 외부지문 1개당 165개의 문제를 뚝딱 만들 수 있다. 학원은 변형 문제 제작부터 채점·피드백까지 완전 자동화가 가능하다.
#기존 소셜미디어(SNS)는 자극적인 콘텐츠가 넘쳐나 아이들에게는 유해한 환경이다. 하지만 '키즐링'(Kizling)은 안전하고 검증된 콘텐츠를 통해 아이들이 자신의 재능을 발굴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자체 개발한 AI(인공지능) 추천 엔진은 어린이 사용자들의 관심사와 행동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해 개인 맞춤형 재능 콘텐츠를 제공한다.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C홀에서 열린 '2025 에듀플러스위크 미래교육박람회'에는 15개국에서 170여개 교육기업·기관·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원아워(운영사 제로엑스플로우)와 키즐링을 비롯해 미래 교육의 패러다임을 바꿀 에듀테크 스타트업들도 한 자리에 모였다.
이번 박람회는 머니투데이와 에듀플러스위크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글로벌비즈마켓과 한국스마트에듀테크협동조합이 주관했다. 교육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소벤처기업부, 서울특별시, 한국과학창의재단,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등 여러 기관이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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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무장한 에듀테크 스타트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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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병 머니투데이 대표, 조정훈 국회 교육위원회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한 내빈 및 관계자들이 1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16회 2025 에듀플러스위크 미래교육박람회'에서 전시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2025 에듀플러스위크 미래교육박람회'는 한국과 미국, 영국, 폴란드, 싱가포르 등 15개국 170여 교육기업·기관·단체가 참여해 2000여 교육솔루션을 전시하며 오는 15일까지 진행된다. /사진=김창현 기자 chmt@에듀테크의 대향연 속에서 AI(인공지능) 기술로 무장한 스타트업들은 각자의 기술력을 뽐냈다. 맞춤형 글쓰기 교육 AI 플랫폼 '큐라이트'를 선보인 퓨처덱은 아이들이 글을 구상하고 다듬는 과정을 통해 사고력, 생각하는 힘을 기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인텔리콘연구소는 학폭(학교폭력) 등 선생님의 교육행정 업무를 돕는 AI 에이전트 'AI 나눔이'로 눈길을 끌었다. AI 나눔이는 기존 LLM(거대언어모델)에 자체적으로 구축한 법률 데이터를 더해 실제 사례·판례를 토대로 빠르고 정확한 답변을 하는 것이 특징이다.
영어 영역에선 하이로컬이 토익 스피킹과 오픽(OPic)에 특화된 AI 튜터 서비스로 참관객의 발길을 잡았다. 승진 대상 임직원, 신입 사원, 해외 근무자 등 기업 임직원은 맞춤형 학습과 실시간 피드백, 체계적인 학습 관리를 통해 외국어 회화력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플랭(플레이 랭귀지)의 '플랭스쿨'은 교과와 연계한 스피킹 수업이 가능하다. 선생님은 △같은 주제에 대해 말하기 △글을 읽고 의견 말하기 등 다양한 활동을 조합해 자유자재로 수업을 구성할 수 있다. 대시보드를 통해 학생들의 학습 현황을 한눈에 확인하는 것도 가능하다.
산수·수학 영역에선 튜링의 '수학대왕'이 AI 기술력을 자랑했다. 수학대왕은 AI를 통해 개인의 실력에 맞는 맞춤형 문제 제작, 자동채점과 오답 클리닉, 실력 진단·분석, 학습 현황 리포트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학생들의 자기주도 학습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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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코스웨어 대거 출품…HW 분야 스타트업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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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16회 2025 에듀플러스위크 미래교육박람회'를 찾은 관람객들이 전시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2025 에듀플러스위크 미래교육박람회'는 한국과 미국, 영국, 폴란드, 싱가포르 등 15개국 170여 교육기업·기관·단체가 참여해 2000여 교육솔루션을 전시하며 오는 15일까지 진행된다. /사진=김창현 기자학생들의 학습을 AI로 돕는 'AI 코스웨어' 영역에선 스타트업들의 경쟁이 치열했다. △초등학생의 온라인 코딩교육 '코드모스(운영사 로지브라더스)' △태블릿 기반 모의고사·문제집 풀이 '오르조(슬링)' △시선 추적 기반 문해력 훈련 '리드포스쿨(비주얼캠프)' 등이 전시됐다.
AI 기반 맞춤형 수학 학습 서비스 '풀리스쿨'을 운영하는 프리윌린은 수학 코스웨어 서비스 '스쿨플랫'을 출품했다. 초개인화 교육과 학습 격차 해소에 초점을 맞춰 교사의 수업 부담을 줄이고 수업의 본질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핵심이다.
스쿨플랫은 지난해 말 기준 전국 2544개 초중고에 도입됐으며, 이를 통해 공부한 학생 수는 누적 60만명 이상을 돌파했다. 프리윌린은 수학 이외의 과목으로도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학교 현장의 디지털 혁신을 지원한다는 목표다.
HW(하드웨어) 측면에서 기술력을 뽐낸 스타트업들도 있다. 엠에스코리아가 전시한 멀티 터치 테이블은 아이들의 손을 활용한 감각적 학습과 협업 놀이, 미술·감성교육 등을 통해 창의력을 기를 수 있는 학습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한빅솔라는 야외 체험활동 중 언제 어디에서나 태양광 실험이 가능한 모듈 형태의 조립식 태양광 충전기 '솔라브릭'을 선보였다. 아이들은 솔라브릭을 조합해 앞으로 전진하는 미니카 등을 만들며 태양광 에너지의 실용적 측면의 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국내 최초로 '크롬북'을 개발한 포인투랩은 교사와 학생의 저비용·고효율 학습을 실현한다. 개별 노트북에 일일이 학습 관련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아도 교사와 학생은 크롬북을 통해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구글의 다양한 교육용 솔루션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려운 영어가 아닌 한글을 통해 아이들의 코딩 사고력을 높이는 '호랑에듀' 부스에도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유도희 호랑에듀 대표는 "학생들이 뒤처지지 않고 손쉽게 코딩 수업을 따라가게 하고, 코딩을 잘하는 학생은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돕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