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억 시드·오픈이노베이션 연속 낙점…DGIST 학생창업기업 잘 나가네

류준영 기자 기사 입력 2025.07.16 10:00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공유하기
글자크기
[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에스이노베이션스(주) 박경준 CTO(DGIST 교수, 우측), 박형석 각자대표(DGIST 박사과정생, 좌측)가 연구성과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사진=DGIST
에스이노베이션스(주) 박경준 CTO(DGIST 교수, 우측), 박형석 각자대표(DGIST 박사과정생, 좌측)가 연구성과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사진=DG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는 학생창업기업들이 시드 투자 유치, 대기업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협업, 정부·민간 창업지원 프로그램 연속 선정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며 기술기반 창업 생태계 확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특히 주목받는 기업으로 에스이노베이션스와 브로즈가 있다. 두 기업은 각각 '사이버-피지컬 AI(인공지능)'와 '공간 기반 AI'라는 차세대 기술 분야에서 독창적인 역량을 입증, DGIST 학생 창업의 성공 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먼저 에스이노베이션스는 설립 1년 만에 퀀텀벤처스코리아를 포함한 4개 투자사로부터 총 14억 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하며 기술력과 시장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제조업 현장에서 물류 자동화 문제를 해결하는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핵심 기술 개념인 '사이버-피지컬 AI'는 AI와 물리적 시스템을 실시간으로 연계·제어하는 방식으로, 스마트팩토리 및 CPS(Cyber Physical System) 분야 세계적 석학인 박경준 CTO(DGIST 전기전자컴퓨터공학과 교수)가 제안해 높은 주목을 받고 있다.

에스이노베이션스는 현재 다양한 브랜드의 자율이동로봇(AMR)을 통합 제어할 수 있는 'S-FMS(Fleet Management System)'를 개발하고 있다. 이는 AMR 도입 과정에서 발생하는 운영 복잡성과 통합 문제를 획기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브로즈는 공간 기반 AI 기술을 앞세워 대기업과의 협력형 프로젝트를 연이어 수주하고, 국내외 유수 창업지원 프로그램에 연속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브로즈의 핵심기술은 AI 기반 3D 공간 자동 생성 솔루션 '파뷰(FAVIEW)'다.

이 기술을 통해 브로즈는 최근 코오롱LSI가 주관하는 관광 오픈이노베이션 사업 '투어리즘 오픈 웨이브', 대교·코오롱베니트와의 공동 오픈이노베이션 과제 등에서 기술력과 기획 역량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호반건설과의 공동 프로젝트를 통해 디지털 트윈 및 XR 콘텐츠 기반 스마트 공간 관리 솔루션을 실증했다.

이밖에 △엔비디아와 중소벤처기업부가 함께하는 '2025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 - MICRO DIPS(AX육성) △ SK텔레콤의 'AI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3기' 등 굵직한 기술창업 육성 프로그램에 잇달아 선정되며 제품 고도화와 글로벌 진출 기반을 탄탄히 다지고 있다.

DGIST 측은 "융합기술 기반으로 한 창의적인 창업 생태계 조성을 추진 중"이라며 "학생창업 활성화와 기술사업화 지원을 통해 지역 산업의 혁신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글로벌 시장에서 통하는 과학기술 창업 인재를 지속적으로 발굴·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대구경북과학기술원' 기업 주요 기사

관련기사

이 기사 어땠나요?

이 시각 많이 보는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