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2022년 상반기 창업기업 동향 발표

올해 상반기 제조업이나 지식기반 서비스업 등 '기술기반업종'에 대한 신규 창업이 전년동기대비 0.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역대 최고 실적에 따른 기저효과로 풀이된다. 다만 기술기반업종 중 제조업 창업의 경우 경영환경 불안 등으로 감소폭이 지속적으로 커지는 모습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31일 '2022년 상반기 창업기업 동향'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기술기반업종과 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 등을 비롯한 전체 창업기업 수는 69만5891개로 전년대비 4.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이후 사업자등록이 급증한 부동산 임대업 등을 제외해도 56만5565개로 0.7% 감소한 수치다.
경제협력기구(OECD)가 규정하는 기술기반업종 창업(기술창업)은 12만1289개였다. 기술창업은 제조업과 정보통신, 전문·과학·기술, 사업지원서비스, 교육서비스, 보건·사회복지, 창작·예술·여가서비스 등 지식기반 서비스업을 의미한다.
상반기 기준 기술창업 수는 △2019년 11만3482개 △2020년 11만6280개 △2021년 12만2444개로 지속해서 증가해왔다. 중기부는 "과거 증가 추세와 비교하면 올해 상반기 기술창업 감소는 지난해 상반기 산업의 온라인·비대면 전환으로 인해 기술창업이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한 데 따른 기저효과"라고 설명했다.
다만 제조업 창업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보다 11.7% 감소하면서 비교적 크게 줄었다. 중기부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 환율·금리 상승 등 경영환경 불안요인으로 제조업의 감소세가 확대되고 있다"며 "제조업의 생산과 수출은 증가하고 있지만 제조업 창업의 감소폭은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밖에 사업지원서비스업(-6.2%),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5.6%) 등도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창작·예술·여가업(+16.9%), 정보통신업(+9.1%), 교육업(+4.4%)등은 증가세를 보였다. 기술창업의 비중으로는 전문·과학·기술 업종 창업이 전체의 26.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전체 창업, 전년比 0.7%↓…온라인·비대면 업종은 증가세 지속 한편, 전체 창업 중에서는 도소매업이 온라인쇼핑 활성화 등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4.3% 증가했다. 귀농 인구 증가 등으로 농·임·어업 및 광업 창업도 11.6% 증가했다. 반면 대면 업종인 숙박·음식점업은 11.9% 감소했고 개인서비스업도 전년도 상반기 급등(9.1%)에 따른 기저효과로 2.5% 감소했다. 부동산업은 지난해 상반기 45.1% 급감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18.9%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30대(+0.4%)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창업이 감소했다. 특히 부동산업 창업이 많이 감소하면서 50대 창업이 8.0%, 60대 창업이 8.4% 감소했다. 10~20대 창업도 6.4% 감소했다. 기술창업에서도 30대가 2.1% 증가했을 뿐 전 연령대에서 감소했다.
성별로는 여성창업이 전년동기대비 6.1% 감소한 32만385개, 남성창업은 3.6% 감소한 37만4875개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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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 사진 고석용 기자 gohsyng@mt.co.kr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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