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日 '410조 규모' 공동 국부펀드 만드나…"손정의 회장이 제안"

최태범 기자 기사 입력 2025.05.26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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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월 30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20여명의 글로벌 기업 CEO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미국 투자' 행사서 손정의 소프트뱅크 CEO의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월 30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20여명의 글로벌 기업 CEO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미국 투자' 행사서 손정의 소프트뱅크 CEO의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뉴스1
손정의(孫正義·일본명 손 마사요시) 일본 소프트뱅크그룹(SBG) 회장 겸 사장이 미국·일본 공동 국부 펀드를 설립하는 구상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펀드는 양국이 공동으로 기술 인프라에 투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5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손 회장이 이 같은 구상을 공식 제안하지는 않았으나 관련 논의를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과 나눴고, 펀드 구상에 대해선 미일 고위 관리들에게 내용이 전달됐다고 보도했다.

펀드는 미국 재무부와 일본 재무성이 공동으로 소유하고 운영하게 된다. 양국 모두 상당한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제한된 투자자와 미일 양국 국민의 개인 투자자들도 참여를 허용하는 방안이 고려되고 있다.

펀드의 초기 자본금은 약 3000억달러(약 41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선트 장관은 재무부의 수입원을 모색하고 있으며 증세 없는 재원을 찾고 있다.

미국과 일본 간 관세 협상이 진행 중인 가운데 베선트 장관은 손 회장의 제안이 적절한 시기에 나왔으며, 잠재적인 해결책으로 제시될 수 있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다음달 중순 G7 정상회의에서 열릴 미일 정상회담에서 추가적인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다. 미국 재무부 대변인과 소프트뱅크 측은 관련 논평 요청에 답변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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