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최근 건설·제조업계에서 발생한 잇따른 사고들은 우리 사회에 다시 한 번 '위험의 외주화'라는 하도급 제도의 구조적 문제를 돌아보게 했다. 스타트업 업계에서도 직접적인 생명과 안전 문제는 아니지만 비슷한 구조적 한계가 존재한다. 바로 '육성의 외주화'다. 이로 인해 프로그램이 형식화되거나 실질적 효과가 약화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그러나 이를 공개적으로 논의하는 경우는 드물다. 한국은 대표적인 정부 주도형 창업생태계 국가다.모태펀드 출자부터 다양한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까지 매년 상당한 규모의 예산이 공공기관을 통해 집행된다. 자연히 민간 액셀러레이터(AC, 창업기획자)들은 이러한 공공사업을 수주해 운영하는 방식으로 생존을 이어간다. 여기서 여러 구조적 문제가 나타난다. 공공기관은 평가와 감사에 대응하기 위해 정량적 성과지표(KPI)에 맞춘 사업 설계를 선호한다.
최근 스타트업 생태계가 연이은 악재로 휘청이고 있다. 정부가 스타트업 창업자의 벤처투자 연대책임 금지제도 보완에 나섰음에도, 헬스바이옴, 켐코 등 여러 스타트업에서 유사한 분쟁이 진행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여기에 '미담의 주인공'으로 포장되었던 스타트업 창업자의 횡령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업계 전체가 큰 충격에 빠졌다. AI(인공지능) 기반 점자 번역 기술로 주목받았던 센시의 창업자는 가족의 장애를 극복하겠다는 진솔한 스토리를 내세우면서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었다. 회사는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소셜 임팩트' 기업의 성공 ...
대한민국 창업 생태계가 중대한 갈림길에 서 있다. 인공지능(AI)의 비약적 발전이 전 산업을 뒤흔들며 특히 1인·소규모 창업자들에게 전례 없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AI를 활용하면 업무 효율을 극대화하고 초기 비용과 진입 장벽을 낮추며, 고객 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기존 산업의 AI 전환(AX)도 화두다. 실리콘밸리에선 이 같은 변화가 이미 현실이다. 20대 한인 창업자는 시험·면접을 도와주는 AI를 개발, 논란 속에도 75억원 투자를 유치했다. 퍼플렉시티AI는 소규모 인력으로도 폭발적 성장을 이루며 구글의 '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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