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NVIDIA)가 대만을 아시아권 최고의 AI 중심지로 만들겠단 포부를 내비친 가운데, 우리나라의 차세대 AI 반도체 R&D(연구·개발)는 한계에 봉착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AI 반도체 양산을 염두에 둔 단계별 R&D 정책이 필요하다는 제언이다. 최근 대만 출신 미국인 젠슨 황 엔비디아 CEO(최고경영자)는 대만에 AI 슈퍼컴퓨터를 구축하고 엔비디아 신사옥을 타이베이에 짓겠다고 했다. 대만 내 반도체 기업들과 생태계를 조성해 'AI 거점'으로 키우겠다는 의지다. 대만과 지리적으로 가까운데다 반도체를 핵심 먹거리로 삼고 있는 우리나라로서는 AI 반도체 시장의 주도권을 대만에 뺏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국내에서도 엔비디아가 독점한 GPU(그래픽처리장치) 시장을 뒤집을 '차세대 반도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아직 상용화로서는 설익은 단계"라는 평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뛰어든 PIM 반도체 시장에서도 평가는 비슷하다. PIM 반도체는 메모리 기능에 연산 기능
박건희기자 2025.05.20 16:32:13"엔비디아는 필수 인프라 기업."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기술 기업을 넘어선 필수 인프라 기업으로 엔비디아를 재정의했다. 전기, 인터넷처럼 필수가 될 AI를 생산하는 AI 팩토리 구축을 주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젠슨 황 CEO는 AI 팩토리 시장이 수조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컴퓨텍스 2025' 기조연설에서 젠슨 황 CEO는 AI 팩토리를 "에너지를 투입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가치 있는 것(토큰)을 생산하는 공장"이라고 정의하며 전 세계 곳곳에 생길 것이라고 했다. 데이터센터가 저장공간을 제공하며 ERP(전사적자원관리)를 지원하는 산업이었다면 AI팩토리 산업은 완전히 다른 형태가 될 것이라고 봤다. 엔비디아가 바라보는 AI팩토리는 단순한 데이터센터가 아니라 '지능(Intelligence)'을 대규모 생산, 가공, 공급하는 핵심인프라이다. 젠슨 황 CEO는 "기업들이 매월, 분기마다 생산한 토큰 수를 이야기하게 될 것"이라며 "세상이 바뀔 것"이라고 했다. 산업의 단위가
타이베이(대만)=김남이기자 2025.05.20 08:24:14정부가 첨단 GPU(그래픽처리장치) 1만장을 연내 도입해 빠르면 10월부터 산학연 등 AI(인공지능) 컴퓨팅 인프라 수요처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4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첨단 GPU 확보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GPU 1만장' 확보목표는 최근 405개 산학연 기관을 대상으로 한 수요조사를 통해 정했다. 정부는 GPU 1만5000장이 투입될 민관합작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과 슈퍼컴퓨터 6호기(GPU 8500장) 구축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첨단 GPU 확보 추경예산 1조4600억원을 편성해 'GPU 연내 1만장 확보'를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달 말까지 접수하는 국가AI컴퓨팅센터사업에 참여하는 CSP(클라우드인프라사업자)에 위탁해 H200, B200 등 첨단·대규모 GPU를 신속히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첨단 GPU 기반 AI 컴퓨팅 인프라는 국가AI컴퓨팅센터를 중심으로 국내 산학연 및 국가적 프로젝트에 배분된다. 산학연 등 GPU 사용
황국상기자,박건희기자 2025.05.15 08:16:46이번 주 미국을 방문하는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엔비디아(NVIDIA)와 만나 GPU(그래픽처리장치) 확보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3일 유 장관 주재로 '제4차 AI컴퓨팅 인프라 특별위원회'(이하 특위)를 열고 '첨단 GPU 확보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연내 GPU 1만장 확보를 목표로 1조 46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한 바 있다. 이번 방안에 따르면 정부는 GPU 구매, 구축, 사용에 이르는 전주기 절차를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 클라우드 기업(CSP)을 공모·선정해 GPU를 신속히 구매하고 공모로 선정한 CSP의 기존 데이터센터 내에 GPU를 순차적으로 구축할 예정이다. 구축한 GPU는 국가AI컴퓨팅센터를 중심으로 국내 산학연과 국가적 프로젝트에 전략적으로 배분할 방침이다. 첨단 GPU 확보 추진방안은 특위 논의 결과를 반영해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최종 의결된다. 향후 GPU 구매와 구축을 담당할 클라우드 기업을 공모
박건희기자 2025.05.13 14:00:0012조2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산불 피해 복구, 통상·AI(인공지능) 대응, 민생 지원 등에서 신속집행이 가능한 필수사업이 담겼다. 정부는 이번 추경으로 경제 성장률이 0.1%p(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 정부는 18일 임시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제1회 추경안을 의결했다. 정부의 추경안은 △재해·재난 대응 3조2000억원 △통상·AI 경쟁력 강화 4조4000억원 △소상공인·취약계층 4조3000억원 △국채이자, 주요행사 개최 등 2000억원 등으로 구성됐다. 영남지역 초대형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재원을 확보하고 미국발(發) 관세 충격으로 국내 산업의 심각한 피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첨단기술 주도권 경쟁에 보태겠다는 구상이다. 추경안은 시급한 현안과 관련되고 효과가 즉각적이면서 신속 집행 가능한 사업 중심으로 선별했다. 먼저 정부는 대규모 재해·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3조2000억원 이상을 투자한다. 산불 피해
세종=최민경기자 2025.04.18 13:5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