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AI용 GPU 시장 진출 선언…엔비디아 독주체제 도전

뉴욕=심재현 특파원 기사 입력 2026.02.04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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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3월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 전시장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5'를 찾은 관람객들이 인텔 부스를 방문해 AI 기술 등을 체험하고 있다. /바르셀로나(스페인)=뉴스1 /사진=(바르셀로나(스페인)=뉴스1) 민경석 기자
2025년 3월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 전시장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5'를 찾은 관람객들이 인텔 부스를 방문해 AI 기술 등을 체험하고 있다. /바르셀로나(스페인)=뉴스1 /사진=(바르셀로나(스페인)=뉴스1) 민경석 기자
미국 반도체 제조사 인텔이 인공지능(AI)용 그래픽처리장치(GPU) 위탁생산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AI용 GPU 시장의 엔비디아 독주 체제에 도전장을 내는 한편, 대만 파운드리 TSMC가 장악한 위탁생산 시장 구도에도 변화를 시도한다는 전략이다.

립부 탄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3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스코 시스템즈 주최로 열린 'AI 서밋'에서 "최근 매우 유능한 GPU 설계 총괄책임자를 영입했다"며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탄 CEO가 거론한 인물은 인텔이 지난달 퀄컴에서 영입한 GPU 전문가 에릭 데머스로 추정된다. 인텔은 데머스에 앞서 지난해 영국의 반도체 설계자산업체 암(Arm)에서 데이터센터 부문 책임자 케보크 케치치언 총괄수석부사장도 영입했다.

시장에서는 인텔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가성비 중심의 AI용 GPU 양산에 성공할 경우 엔비디아의 독점 구도가 완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엔비디아는 AI용 GPU 시장의 80~90%를 장악하고 있다.

탄 CEO는 파운드리 사업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탄 CEO는 "차세대 제조기술을 바탕으로 파운드리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며 "몇몇 고객사가 인텔 파운드리와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고 이는 초미세 공정인 1.4나노급 제조 기술에 집중돼 있다"고 밝혔다.

인텔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 현지 반도체 공급망 확보 방침과 맞물려 파운드리 사업 강화에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인텔이 파운드리 첨단 공정 기술력을 증명한다면 엔비디아 등이 그동안 TSMC에 의존하던 생산 방식이 인텔로 다변화할 가능성이 크다.

립부 탄 인텔 최고경영자(CEO). /사진제공=인텔
립부 탄 인텔 최고경영자(CEO). /사진제공=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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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 사진 뉴욕=심재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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