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금값은 올들어 가파르게 올랐다.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지난 10일 그램(g)당 19만6750원, 1돈(3.75g)은 73만3800원이다. 1년 전에 비해 70% 오른 수준이다. 자연히 금 시장에 대한 관심도 부쩍 늘었다. 금 거래 당사자인 △금 도매업자 △금방 또는 금은방으로 부르는 소매업자 △주얼리 제조업자(공장) 등은 독특한 거래방식을 쓴다. 돈(화폐)이 아니라 실물 금으로 결제하는 비중이 높다. 이를 '결제금(金)'이라고 한다. 금은방은 세공 공장에서 제품을 받을 때 제품의 금 항량과 똑같은 양의 '결제금'을 지불한다. 금 막대 즉 골드바를 절단기로 잘라 준다. 이런 관행을 디지털 기술로 혁신하는 청년 스타트업이 '금방'이다. 임진리 금방 대표는 "돈은 모바일, 디지털로 편하게 송금하는데 왜 금은 그렇게 못할까 하는 생각이 창업계기"라고 밝혔다. ━
김성휘기자 2025.11.13 05:00:00[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와인의 향과 맛은 입에 오래 머문다. 이유 중 하나는 와인 속 '탄닌산'의 존재다. 이 물질은 천연 폴리페놀 구조여서 어디든 잘 달라붙는다. 이 접착성 때문에 와인이 입에 남아 고유의 풍미를 선사한다. 탄닌산은 와인뿐 아니라 여러 식물에 흔한 천연 폴리페놀의 일종이다. 바로 이 탄닌산이 모근(머리카락 뿌리)과 모공 사이 공간을 메우는 일종의 접착제가 된다. 이해신 카이스트(KAIST) 석좌교수는 이 원리에 착안, 2023년 폴리페놀팩토리를 세우고 탈모방지 샴푸 '그래비티'를 내놨다. 지난해 4월 등장한 그래비티는 첫 물량부터 완판되더니 홈쇼핑·대형마트 등을 합쳐 지난해 100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올 1월 CJ 올리브영에도 입점했다. 대전 카이스트 연구실에서 만난 그는 폴리페놀이 또다른 성분을 두피에 전달하는 기능을 연구 중이었다. 그는 "단순히 탈모를 방지하는
김성휘기자 2025.03.19 06:00:00[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당뇨, 비만, 고지혈증.... 성인이면 흔히 겪을 수 있는 대사질환이다. '흔하다'고 만만하게 봐선 안 된다. 이들 질환으로 생활이 불편할 뿐 아니라 또다른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혈당 관리를 제안하지만 몸 속 혈당을 매번 알기 어렵고 혈당측정기 사용은 여간 번거로운 게 아니었다.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던 의대생은 같은 음식도 사람에 따라 혈당 반응이 다르게 나타나는 데 주목했다. 누구나 쉽게 혈당을 측정하고, 체질에 맞게 음식을 조절하면 어떨까. '진료실' 대신 '창업'으로 의술을 펴는 양혁용 랜식 대표의 경험담이다. 랜식은 2022년 맞춤형 혈당관리 솔루션 '글루코핏'을 내놨다. 연속혈당측정기(CGM) 센서를 팔에 붙인 뒤 채혈 없이도 혈당 데이터를 실시간 측정, 분석해 어떤 음식이 혈당을 과도하게 올리는지 찾아준다. 랜식의 혁신은
김성휘기자 2025.02.07 10:00:00[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자동차 분해·조립법을 몰라도 운전은 얼마든지 할 수 있다. AI(인공지능)도 마찬가지다. 그 생성 원리를 모르는 비전문가라도 업무와 생활에서 AI 플랫폼을 자연스럽게 이용한다면 'AI 대중화'가 아닐까. 써로마인드가 꿈꾸는 세상이다. 써로마인드는 2015년 7월 장병탁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 주도로 설립된 AI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이다. 장 교수는 국내 AI와 딥러닝 개발의 선구자적 인물. 그와 함께 제자들인 장하영 CEO(최고경영자), 김병희 CTO(최고기술책임자)가 공동창업에 나섰다. AI 개발·운영 플랫폼과 시각인식 솔루션을 주력으로 하며, 실습용 AI 교육도 제공한다. 써로마인드는 지난해 11월 스틱벤처스와 지유투자로부터 50억원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며 누적 투자 60억원을 달성했다. 장하영 대표는 투자금을 멀티모달 AI와 생성형 AI 기반 응용 소프트
김성휘기자 2025.01.14 06:00:00[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화상회의 서비스를 무료공개하고 사용자들이 어떻게 쓰는지 관찰했어요. 몇 시간동안 말도 없이 손과 책만 촬영하는 '캠스터디'라는 영상이 나타났죠. 한 명도 아니고 여러 명이 똑같은 방식으로요." '국민 온라인 독서실'로 불리는 캠스터디의 탄생이다. 등록된 영상 스터디룸은 2만5000개, 이용자는 200만명이 넘는다. 여전히 활성화된 스터디룸도 1만개에 이를 정도로 이용자가 꾸준히 유입된다. 토종 스타트업 구루미의 캠스터디는 2016년 등장했다. 글로벌 화상회의 앱 '줌'(zoom)보다 앞서 시장을 개척한 셈이다. 설립 10년차인 구루미는 AI(인공지능)를 적용한 맞춤 서비스 등 기능 고도화에 나섰다. 해외진출도 노린다. 지난달 서울 강남구 사옥에서 만난 이 대표는 '트레이드 마크' 격인 파란 머리 그대로였다. ━회사보다 먼저 사용자들이 발견한 '캠스터디' ━천문학
김성휘기자 2024.11.21 06:00:00[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크고작은 기업이 고객명단을 만들어 관리한다. 기업뿐 아니라 식당·미용실 등 B2C 서비스 업종, 협회나 단체 등도 고객·참여자·이해관계자와 소통한다. 이때 각종 알림은 문자메시지(SMS)나 '국민 메신저'라는 카카오톡, 이메일 등을 이용하지만 대개 일방향이고 피드백을 체계적으로 받기도 어렵다. '자버'는 각종 계약서류나 설문, 공지 등을 전자문서로 제작,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업이나 단체는 사업장별 계약관리, 협회 회원관리, 계약서 동의서명 등을 전자문서로 할 수 있다. 각종 알림을 대량 동시발송하고 수신확인이 가능하다. 고객이나 회원 입장에선 문자나 카카오톡 메시지를 받아보지만 그 안에 단순 텍스트가 아니라 피드백 기능 등이 담겨 편리하다. 이동욱 자버 대표는 최근 인터뷰에서 "계약, 관리, 예약 알림 등을 카카오톡이나 문자로 선택해 발송할 수
김성휘기자 2024.09.08 13:00:00[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제주 서귀포 산방산 인근에선 아파트 6층 높이의 거대한 달을 눈 앞에서 볼 수 있다. 오랜 세월 사람들의 소원이 쌓여 점차 무거워진 달이 지구별 제주도에 떨어졌다는 상상력의 결과로 디지털 테마파크 '루나폴'이 태어났다. #최근 인천에 문을 연 인스파이어 호텔리조트엔 바닷속에 들어온 듯한 착각을 일으키는 공간이 화제다. 실제로 물이 흐르지도, 공간이동을 하는 것도 아니지만 체험자는 그런 착각에 빠질 만큼 실감난다. 최근 각광받는 실감미디어의 현장이다. 실감형 콘텐츠로도 불리는 이 분야는 비교적 최근 생긴 미디어 영역이지만 기술 발전이 급속도로 이뤄지며 다채롭게 발전하고 있다. 유명 화가의 작품을 영상과 공간으로 구현한 디지털아트, 대형 벽면에 실제보다 더 실제같은 폭포가 떨어지는 영상을 떠올리면 된다. 보다 스케일을 키우면 2018평창동계올림픽에서 스타디움 전체를
김성휘기자 2024.06.14 07:00:00[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우리 회사의 올해 영업 전략을 만들려면 어떤 자료가 필요하지?" (이용자) "주요 데이터는 다음과 같습니다. 과거 실적, 강점과 약점, 재무 데이터..." (생성형AI) 오픈AI의 챗GPT, 구글의 제미나이와 같은 생성형 AI(인공지능)와 주고 받을 법한 대화다. 이처럼 챗GPT 등 거대언어모델(LLM)에 프롬프트(명령문)를 넣을 때 개인정보나 기업의 민감한 데이터를 무심코 입력하기 쉽다. 지난해 5월 삼성전자는 회사 내부 기기에서 생성형 AI 사용을 금지했다. 한 엔지니어가 소스코드를 챗GPT에 업로드해 유출된 사례가 있어서다. 보안분야 글로벌단체인 OWASP(오픈웹 애플리케이션 보안 프로젝트)는 프롬프트 입력 단계에서 기밀정보 유출 우려가 있고 답변의 편향성, 유해성 등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기업에 생성형 AI 보안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이
김성휘기자 2024.05.01 20:00:00[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지난 2일 경북 상주의 중심가인 상주중앙시장. 이 시장 한 켠 단층 건물 출입구로 달콤하면서 알싸한 냄새가 번졌다. 그 향에 이끌려 안으로 들어가니 어른 허리 높이의 은빛 스테인리스 원통이 즐비했다. 한가운데엔 수직형 온실에 녹색 덩굴이 자라고 있었다. 바질이다. 유럽 요리에 빠지지 않는 이 허브식물이 K-전통의 고장 상주에 왜 있을까. 게다가 늘어선 원통의 내부도 궁금했다. "막걸리가 발효되는 중이죠. 바질과 만나 바질막걸리가 될 겁니다." 이성호 한국에프앤비파트너스(KFP) 의장이 말했다. 한국신용데이터(KCD)를 공동창업,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기업)으로 키운 그가 자신만의 새 사업으로 전통주를 낙점하더니 술 빚기에 한창이다. ━바질향 진했던 발효 현장…"맛+스타 마케팅"━지난 2011년 과학영재학교 동창인 김동호·이성호·추승우 세 사람이 모
상주(경북)=김성휘기자 2024.04.11 09:00:00'한국판 스페이스X'로 불리는 민간 우주로켓 발사업체 '이노스페이스'가 지난해 말 기준 1250만 달러(약 167억 원) 상당의 발사 서비스 용역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1일 이노스페이스가 전자공시시스템에 공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노스페이스는 지난해 10월 5일과 12월 21일에 각각 해외 소재 법인과 '발사 서비스'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수주 금액은 각각 1188만달러와 63만달러로, 작년 말 누적 수주 총액은 1250만 달러, 한화 약 167억 원에 달한다. 계약 체결한 업체는 영업 보안 사항으로 밝히지 않았다. 공급 기한, 다시 말해 발사 시기는 2025~2027년이다. 이노스페이스는 국내 최초로 민간 시험발사체 발사에 성공한 기업이다. 지난해 3월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시험발사체 '한빛-TLV'를 발사하는 데 성공했다. 이로써 추력 15톤급 하이브리드 로켓 엔진의 비행 성능을 검증했다. 이노스페이스는 올해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지난해 12월 상
박건희기자 2024.03.22 14:40: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