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한테 석유를 먹이면 안 되나?" "역겨운 아이디어네요. " 푸드테크 스타트업 '세이버'(Savor) 공동창업자 이안 맥케이 머릿속에서 나온 황당한 질문. 겉보기에 황당하지만 질문의 본질은 광합성 없는 식량 대량 생산이 가능하느냐는 것이다. 광합성 없는 식량 생산, 특히 지방과 단백질 생산이 가능해진다면 목축업, 낙농업으로 인한 자원 소비와 탄소 배출, 식량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대체육 스타트업 열풍이 불기도 했으나, 기존 육류의 질감과 풍미를 재현하지 못하며 인기가 시들해졌다. 맥케이와 함께 세이버를 공동 창업한 캐슬린 알렉산더는 대체육 생산의 핵심은 지방이라고 강조한다. 비욘드미트 등 먼저 대체육 개발에 나섰던 스타트업들은 쇠고기 지방을 재현하기 위해 코코넛 오일을 사용했는데, 쇠고기 지방보다 낮은 온도에서 녹아버리는 탓에 쇠고기의 풍미를 재현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여기서 문제는 코코넛 오일과 쇠고기 기름의 지방산 구성이 다르다는 데 있다. 알렉산더는 지난 3월 폴 샤피로가 진행하는 팟캐스트 '비즈니스포굿'에서 세이버의 기술로 기존 쇠고기 기름과 똑같은 지산을 구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종훈기자 2025.05.17 08:38:15[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젠틀파머스는 마늘 분류에 머신비전을 접목한 농식품기술(애그테크) 스타트업이다. 로닉, 하이드로오아시스는 각각 조리자동화 로봇을 개발해 푸드테크 고도화에 나서고 있다. 이들을 포함해 농식품 스타트업 10개사가 '2025 유니팜(UniFarm)' 프로그램에 참여, 오픈이노베이션 등 지원을 받게 됐다. 액셀러레이터(AC) 탭엔젤파트너스는 지난 25일 참가기업 오리엔테이션을 갖고 올해 유니팜 프로그램을 가동했다고 28일 밝혔다. 유니팜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 주관하는 농식품 기술창업 육성지원사업으로 탭엔젤파트너스가 3년 연속 운영을 맡았다. 올해 △로닉 △하이드로오아시스 △서클플랫폼(온·오프라인 유통판매 지원 서비스) △데이터플레어(탄소 모니터링 솔루션 & 플랫폼) △벳플레이스(동물병원 전용 커뮤니티 커머스 플랫폼) △젠틀파머스(한국 마늘 풀필먼트
김성휘기자 2025.04.28 19:00:00"원료 확보부터 제품 생산, 마케팅, 유통까지, 식품 산업의 전 주기를 아우를 수 있는 하나의 플랫폼이 필요합니다. K팝에 JYP엔터테인먼트 등 대형 기획사가 있듯이, K푸드의 글로벌 진출을 위해 제품 개발부터 콘텐츠 기획까지 돕는 있는 민간 K푸드 기획사가 혁신이 될 수 있습니다." 김덕호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이하 식품진흥원) 이사장은 25일 서울 여의도 콘레드 호텔에서 진행된 '2025 키플랫폼'(K.E.Y. PLATFORM 2025)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김 이사장은 한국 식품 산업의 미래를 위해 식품 비즈니스의 디지털 전환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식품 산업과 관련된 데이터는 점점 방대해지고 있지만 지역과 기업 간 연결과 정보 공유는 부족한 실정이다. 김 이사장은 "식품 산업에서 창업이나 사업을 확장하려면 원료 확보부터 제품 생산, 마케팅, 유통까지 하나하나 파트너를 찾고 연결해야 한다"며 "현실에서는 각 영역이 모두 단절돼 있기 때문에 필요한 정보를 제때 찾기가
천현정기자 2025.04.27 13:06:10[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최근 미국에 수출된 일부 국산 냉동 굴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된 가운데, 굴 가공·수출 스타트업 코리오이스가 첨단 '노로바이러스 프리(Free)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바다 심층수 기반 UV-C(자외선) 고도 정화, 48시간 고강도 해수 정화, 오존 처리 및 정밀 PCR 검사 등으로 구성된다. 굴의 생산부터 가공, 유통 전 과정에 걸쳐 노로바이러스 및 유해 미생물을 제거하는 체계다. 우선 청정 해역의 심층수를 수집한 뒤, 고성능 UV 필터를 활용해 바이러스와 병원성 미생물을 제거한다. 정화된 심층수를 활용한 수조에 굴이 48시간 머물면서 굴의 내장에 남아있을 수 있는 노로바이러스와 기타 독소를 자연스럽게 배출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어 추가적인 미생물 살균을 위한 오존 처리를 거쳐 출하 전 정밀 PCR(분자진단) 검사로 바이러스 유무를 사
김성휘기자 2025.03.31 13:00:00[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가축 메탄가스 저감기술 스타트업 메텍홀딩스가 미국 축산기업 JMB 노스아메리카와 185만달러(약 27억원) 규모의 수출계약을 맺었다고 7일 밝혔다. 메텍홀딩스는 소의 위에서 나오는 메탄가스, 이산화탄소 등을 측정할 수 있는 메탄캡슐을 개발했다. 메텍, JMB 노스아메리카, 미국 윌리엄 H. 마이너 농업연구소는 이 메탄캡슐을 미 뉴욕주 젖소 사육에 도입, 탄소 배출을 줄이는 저탄소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JMB 노스아메리카는 축산 ICT기업으로 뉴욕에 20만두 이상 젖소를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마이너농업연구소는 대규모 농장을 보유한 비영리 농업연구기관이다. 메텍은 메탄캡슐에 이어 소의 위에서 생기는 메탄가스를 저감하고 저탄소 인증에 필요한 데이터까지 제공하는 메탄 저감캡슐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메텍은 현재 미 농무부(USDA)에 가축 메탄가스 측정용
김성휘기자 2025.02.07 15:00:00"이곳이 없었다면 포켓몬빵, 불닭볶음면 히트도 없었다." 18일 전북 익산시 왕궁면에 위치한 한국산업클러스터진흥원 내 식품패키징센터. 이곳엔 3차원(D) 스캐너 및 프린터, 복합환경진동시험기 등 총 96종의 용기와 포장 관련 제조·시험장비가 설치·운영 중이다. 국내 공공기관 중에선 최초이자 유일한 식품포장전문연구기관이다. 허준 식품패키징팀 과장은 "K-푸드 붐을 일으키는데 숨은 조력자 역할을 해온 곳"이라며 이같이 소개했다. 포켓몬빵의 경우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제품이어서 보존제를 쓸 수 없다. 이 때문에 소비기한이 짧고 곰팡이 번식도 빨라 고객항의가 많았다. SPC삼립은 이런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이곳에 의뢰했다. 연구진은 수 개월 간의 연구 끝에 포장지 내 산소를 빼고 치환 가스(이산화탄소)를 채워넣는 포장기법을 제안했다. 이러면 호기성·혐기성 세균이 번식하는 것을 막아준다. 이를 통해 소비기한을 5일에서 9일로 늘리고 냉장 보관하지 않아도 됐다. 이뿐 아니라 연간 6.5톤(
익산(전북)=류준영기자 2024.11.27 06:00:00[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싱가포르에선 우리나라 추석에 해당하는 9월 중추절에 특별한 베이커리 제품이 출시된다. 핀란드 스타트업 솔라푸드가 '공기 단백질'이라 불리는 솔레인(Solein)으로 만들었다. 중화권서 즐겨먹는 월병도 있다. 첨단기술로 만든 실험실 식재료가 추석 명절 밥상에 오르는 셈이다. 이처럼 식품 기술이 발전하면서 식재료의 개념도 바뀌고 있다. 국내 혁신적인 푸드테크 기업들이 주목받는 가운데 해외에서도 우유 없이 만든 버터, 공기에서 추출한 단백질 등 상상을 뛰어넘는 신개념 식재료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공기단백질, 농담 아니네…빌 게이츠도 놀란 우유없는 버터━솔레인은 미생물을 통해 생산한 단백질이다. 솔라푸드는 2017년 핀란드 국립과학연구소 출신 연구원들이 세웠다. 특정 미생물을 일정한 조건에 놓고 이산화탄소 등을 공급하면 단백질을 배출하는 것을 이용했다. 공기중 탄소를
김성휘기자 2024.09.15 10:00:00[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액셀러레이터(AC) 탭엔젤파트너스와 서울경제진흥원(SBA)이 농심, BGF리테일 등이 참여하는 '2024 푸드테크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 참여할 스타트업을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푸드테크 스타트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대·중소기업 협력을 통해 스타트업의 스케일업을 지원하는 이 프로그램은 △펫(반려동물) 영양제 △건강기능식품 △산소흡수제 △조리기기 △스마트팜 등 분야를 모집한다. 스타트업과 협업할 수요기업은 농심, 대봉엘에스, 립멘, BGF리테일, 팜에이트 등이다. 모집대상은 서울시 소재 창업 7년 미만 푸드테크 스타트업 또는 신산업 분야의 경우 창업 10년 미만의 스타트업이며 오는 30일까지 모집한다. 선발된 스타트업은 수요기업들과 PoC(기술실증) 협업 및 SBA 주최 연합 데모데이에 참여하고, SBA 서울창업허브의 사업화지원금 600만원과 업무공간
김성휘기자 2024.08.21 08:00:00[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소 한 마리를 도축하면 인기 부위 위주로 팔리고 비인기 부위는 버려지기 쉽다. 쇠고기 우둔이나 사태살도 맛있지만 등심이나 갈비보단 선호도가 낮다. 돼지의 경우 인기 높은 삼겹살, 목살에 비해 앞다리, 뒷다리살이 그런 고민의 대상이다. 이 같은 비선호 육류 부위라도 잘 가공해 맛을 개선할 수 없을까. 지난달 26일 서울 코엑스에 우리 식탁의 모습을 바꿀 기술이 대거 선보였다. 제2회 농식품테크 스타트업 창업 박람회(AFRO)가 열린 가운데, NH농협은행이 애그테크·푸드테크 스타트업 IR을 열었다. 애그테크는 농업, 푸드테크는 식품 관련 신기술 혁신을 말한다. 이날 딥플랜트, 스윗드오, 이포에이(이상 푸드테크), 두번째바다, 트랜스파머, 팀스페이스팜(이상 애그테크) 등 스타트업 6곳이 본선에 올라 벤처투자업계의 눈을 사로잡았다. 최우수상은 단백질분해 딥에이징 기술로
김성휘기자 2024.08.05 11:05:51[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모국에서 받은 학위가 한국에서 인정되지 않아 비자발급이 거절된 적 있다."(도미닉 다닝거 패커티브 대표) "학위를 받기 전이어서 중소벤처기업부의 지원 프로그램 덕에 창업비자를 받았다. 재능이 있지만 학위는 없는 경우를 고려해주면 좋겠다." (시나 알바네즈 코랄로 대표) 외국인 창업가들이 국내 창업비자 발급시 겪는 어려움이 이르면 연말부터 일정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정부가 외국인 창업가의 국내창업 즉 인바운드 창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스타트업코리아 특별비자'를 도입한다. 학력이나 지식재산권(IP) 등 정량적 요건 없이도 혁신성과 사업성이 인정되면 비자를 발급하는 게 골자다. ▶본지 2024년 7월24일 보도 [외국인이 만든 'K-유니콘'...이런 창업생태계가 '인구재앙' 막는다] 중소벤처기업부는 31일 서울 역삼동 팁스타운에 글로벌 스타트업 센터(GSC) 개소식을
김성휘기자 2024.07.31 15:0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