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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럴랙스 월즈 창업자 옴카르 레나비카르(Aumkar Renavikar), 턴메이 아그라왈(Tanmay Agarwal) /사진=카카오벤처스 제공카카오벤처스가 미국 소재 로봇 시뮬레이션 스타트업 패럴랙스 월즈(Parallax Worlds)에 시드 투자를 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라운드는 도어대시, 코그니션, 반타 등 수많은 유니콘을 발굴한 실리콘밸리 VC(벤처캐피탈) 페어(Pear VC)가 주도하고 현지 딥테크 전문 투자사와 국내 대기업 등이 공동 참여했다.
패럴랙스 월즈는 로봇이 산업 현장에 투입되기 전 실제와 똑같은 가상공간에서 미리 훈련하고 시험할 수 있는 시뮬레이션 플랫폼을 개발한다. 복잡한 전문 장비 없이 제조 공장이나 물류 창고 같은 공간을 현실의 물리 법칙에 근거해 정교하게 구현하는 기술이다.
물리 법칙이 적용된 고정밀 가상공간을 통해 로봇이 수만 번의 시행착오를 안전하게 미리 겪으며 학습하도록 돕는다. 이를 통해 로봇의 환경 적응 능력을 극대화하고 적은 비용으로 안전한 로봇 작업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기존 산업 현장은 로봇 도입을 위해 작업을 멈추고 현장을 계측하거나 돌발상황에 대처하지 못해 셧다운이 발생하는 등 막대한 비용과 안전상 위험을 감수해야 했다.
패럴랙스 월즈는 가상 환경을 실제 물리 세계에 적용할 때 발생하는 데이터 공백 격차를 해결하며 로봇 도입의 진입 장벽을 낮춘다. 현재 제조·건설·용접 등 정밀한 로봇 제어가 필수적인 산업군에서 패럴랙스 월즈의 솔루션을 활용 중이다.
특히 엔비디아 옴니버스(Omniverse), 언리얼(Unreal), 유니티(Unity) 등 기존 산업용 시뮬레이션 생태계와 호환되는 범용성을 갖췄으며, 현장 인력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높은 사용성을 무기로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한편 패럴랙스 월즈는 AI 컴퓨터 비전 분야 세계적 석학인 스탠퍼드대 페이페이 리(Fei-Fei Li) 교수 연구실 출신들이 주축이 되어 설립했다.
공동 창업자인 턴메이 아그라왈, 옴카르 레나비카르는 엔비디아, BMW, 미쉐린 등 글로벌 빅테크와 제조기업에서 로보틱스, 3D, AI 인터페이스 연구를 주도해 온 피지컬 AI 분야 전문가들이다.
패럴랙스 월즈는 이번 투자 유치를 바탕으로 세계적인 제조·로봇 인프라를 갖춘 한국을 포함해 아시아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며 엔터프라이즈 고객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턴메이 아그라왈 대표는 "한국은 전세계에서 제조 역량이 가장 뛰어난 국가로 산업 현장에서의 효용을 극대화할 수 있는 최적의 시장"이라며 "산업이 로봇을 신뢰하는 방식을 재정의 하면서 산업 현장의 로봇 도입 장벽을 완전히 허물 것"이라고 말했다.
신정호 카카오벤처스 수석 심사역은 "패럴랙스 월즈는 컴퓨터 비전과 로보틱스 분야에서 글로벌 탑티어 수준의 기술력과 네트워크를 갖춘 팀"이라며 "로봇 하드웨어와 AI 모델이 고도화될수록 효용이 기하급수적으로 커지는 구조적 매력도를 가졌다"고 했다.
이어 "글로벌 제조·로봇 산업의 중추인 아시아 시장에서 로봇 네이티브(Robot-native) 시대를 앞당기는 핵심 인프라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