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바이오·의료 AI (인공지능) 스타트업 이노아울이 씨엔티테크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씨엔티테크-디비드림빅 투자조합 제1호 및 씨엔티테크 제22호 투자조합을 통해 이뤄졌다. 투자금액 규모는 비공개다.
아토피피부염은 국내 환자 수가 100만명 이상으로 추정되는 대표적인 만성 피부질환이다. 치료제 시장이 빠르게 고도화하고 있지만 치료 전 단계에서 환자를 객관적으로 분류할 수 있는 진단 기술은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기존에는 혈액검사나 조직검사에 의존해 왔으며, 특히 소아 환자의 경우 반복 검사와 침습성으로 인한 부담이 컸다.
이노아울은 이러한 한계를 해결하기 위해 마이크로니들 기반 최소 침습 진단 패치와 RNA(리보핵산) 전사체 분석, 인공지능 기반 내재형(subtype) 분류 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아토피피부염 정밀진단 밸류체인을 구축했다. 기존의 증상 중심 진단이나 영상 기반 AI 진단과 달리, 질병의 분자적 차이를 기준으로 환자를 분류함으로써 치료 반응 예측과 맞춤형 치료 전략 수립까지 연결되는 진단 체계를 목표로 한다.
최현순 씨엔티테크 본부장은 "아토피피부염은 환자 수는 많지만, 정작 치료 이전 단계에서 환자를 정밀하게 구분할 수 있는 도구는 거의 없었던 영역"이라며 "이노아울은 기존에 불편하고 한계가 있었던 진단 방식을 환자 친화적이면서도 정밀한 구조로 재정의하고 있는 기업으로, 이번 투자는 단기 성과보다는 중장기적인 기술 가치와 시장 전환 가능성에 주목한 전략적 투자"라고 말했다.
이노아울은 제조와 임상 부담이 큰 마이크로니들 패치 분야는 전문 기업과의 협업으로 해결하고, RNA 데이터 분석과 AI 진단 기술 등 핵심 소프트웨어 역량에 집중하고 있다. 이러한 역할 분담 전략을 통해 개발 리스크를 낮추면서도 사업화 속도를 높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이노아울은 국내 주요 대학병원과 협력해 임상 실증을 진행 중이며, 축적된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2028년 전후 진단키트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노아울은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임상 데이터 축적과 인공지능 진단 모델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향후 팁스(TIPS) 연계 및 후속 투자 유치를 통해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공동 투자사인 강석민 DB캐피탈 팀장은 "정밀진단은 치료제 시장 성장과 함께 반드시 동반 확장될 수밖에 없는 영역"이라며 "이노아울은 최소 침습 진단과 데이터 기반 환자 분류라는 명확한 차별성을 바탕으로, 향후 아토피피부염 정밀진단 시장에서 중요한 기준점을 만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