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방송·AI·6G 분야 '영향력 있는 국제표준기술' 4건 선정

류준영 기자 기사 입력 2025.12.2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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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연구진이 6G 비지상통신(NTN)의 기반이 되는 저궤동 위성통신 시스템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모습/사진=ETRI
ETRI 연구진이 6G 비지상통신(NTN)의 기반이 되는 저궤동 위성통신 시스템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모습/사진=ETRI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2025년도 '영향력 있는 국제표준기술' 4건을 최종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선정된 기술은 △ATSC 3.0 MIMO Extension 송수신 기술 △MPEG-I 몰입 오디오 부호화 기술 △지상망·비지상망(NTN)을 포함한 6G 3차원 공간 무선 전송·접속 기술 △지능형 질의응답 시스템 인터페이스 기술 등 4건이다.

이 가운데 ATSC 3.0 MIMO Extension 송수신 기술은 지난 8월 브라질의 차세대 방송표준으로 채택되며 국제적 활용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 기술은 차세대 지상파 방송 표준(ATSC 3.0)을 기반으로, 여러 개의 송수신 안테나를 활용하는 MIMO 기술과 계층분할 다중화(LDC)를 결합해 전송 효율과 품질을 높이는 방식이다.

ETRI의 '영향력 있는 국제표준기술'은 ETRI가 추진하는 12대 중점전략기술 분야 중 국제표준에 반영된 성과를 대상으로 한다. ETRI는 2023년부터 매년 해당 기술을 선정해 왔다. 올해까지 3년 간 총 14건(2023년 4건, 2024년 6건, 2025년 4건)을 발굴했다.

ETRI는 올해 선정 과정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평가 절차를 손봤다. 기술 영향력 평가는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 평가(80%)와 내부 동료평가(20%)로 진행됐으며,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분야별 외부 전문가 참여, 제안 부서 평가 회피, 최고·최저점 제외 등 엄정한 기준을 적용했다. 이후 직할 연구소장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했다.

또한 올해부터는 2023~2024년에 선정된 기술을 대상으로 '효과성 검증' 절차도 새롭게 도입했다. 언론 보도, 포상·수상, 글로벌 상용화 협력, 후속 과제 수주, 기술료 창출 등 '선정 이후 실제 성과'를 기준으로 사후 점검을 강화했다다.

검증 결과, 2023~2024년 선정 기술 10건에서 대형 후속 과제 4건 수주, 누적 기술료 43억7000만원 창출, 일부 기술의 제품·서비스 적용 등 상용화 성과가 확인됐다고 ETRI는 설명했다.

이승윤 ETRI 표준연구본부장은 "평가 절차의 투명성과 사후 성과 추적을 정교화해 표준기술이 지식재산화와 시장 진입, 기술료 창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방승찬 ETRI 원장도 "AI, 차세대통신, 방송·미디어 등 국가 전략 분야의 핵심 표준기술을 외부 전문가 중심으로 엄정하게 선정했다"며 "국제표준 확산과 국내 산업 적용을 가속화해 글로벌 파급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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