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I·로봇 융합 스마트농업 시동…ETRI, 4개 기관과 기술 실증 나선다

류준영 기자 기사 입력 2025.12.0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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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연구진이 개발한 4륜독립조향 모빌리티 플랫폼의 제어성능 측정을 하는 모습/사진=ETRI
ETRI 연구진이 개발한 4륜독립조향 모빌리티 플랫폼의 제어성능 측정을 하는 모습/사진=ETRI

국내 연구진이 범용 인공지능(AGI), 다중 에이전트, 로봇 기술을 결합한 차세대 스마트농업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실제 농업 현장 실증을 통해 산업화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대규모 협력에 나섰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담양군,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강릉분원 스마트팜융합연구센터,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간-로봇상호작용 핵심연구센터와 함께 'AI·로봇 융합 스마트농업 기술개발 및 실증 협력'을 본격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협력을 통해 4개 기관은 △AI·데이터 기반 정밀 재배기술 △작물 생육환경 최적화 기술 △자율 농업 로봇 운용 기술 △농업 생산성 예측 모델 등을 공동 개발해 스마트농업 전주기에 걸친 핵심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지역 농가가 직접 참여하는 현장 실증 플랫폼을 구축해 기술의 실제 적용성과 확산 가능성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이번 협력의 핵심에는 AGI와 다중 에이전트 기반의 차세대 지능형 농업 운영 모델 개발이 자리한다. 이는 작물·환경·로봇 등 농업의 다양한 요소를 개별적으로 관리하던 기존 방식을 넘어, 통합적으로 분석·판단·운영하는 고도화된 농업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각 기관의 역할 분담을 보면 먼저 ETRI는 AGI·다중 에이전트 기반 스마트농업 기술 개발을 총괄하고, 온실·센서·로봇·데이터를 통합 운영하는 실증을 주도한다. 아울러 산·학·연·관 협력체계를 조성하고 정부·지자체 연계 사업 기획을 담당한다.

담양군은 스마트농업 실증단지 제공, 인프라 확충, 지역 농가 대상 교육 및 기술 보급을 통해 현장 중심의 생산성 향상을 지원한다.

KIST 스마트팜융합연구센터는 데이터 기반 생육 관리와 환경 최적화 기술 개발, 무인 농업 시스템 실증을 맡는다.

KAIST 인간-로봇상호작용 핵심연구센터는 AGI 기반 농업 데이터 분석 및 예측 모델 개발과 로봇 상호작용 기반 스마트농업 서비스 연구를 수행한다.

협력 기관들은 기후변화, 농업 인구 감소, 생산성 저하 등 한국 농업이 직면한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AI·로봇·센서 기반의 자동화·지능화된 농업 운영체계를 단계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정밀 재배 모델, 수확량 예측 알고리즘, 지능형 농작업 로봇 시스템, 통합 관제 플랫폼 등 실질적 농업 혁신 기술을 산업 현장에 확산시키겠다는 목표다.

ETRI 변우진 대경권연구본부장은 "AI와 로봇을 결합한 스마트농업은 생산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미래 농업의 핵심 성장 분야"라며 "실제 농가가 체감할 수 있는 실증 중심의 기술 개발로 지속 가능한 농업혁신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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