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닭소스 생산라인에 AI·로봇 도입…생산성 47%·원가 35% 개선

류준영 기자 기사 입력 2026.06.0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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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닭소스 자율제조라인 현장/사진=식품연
불닭소스 자율제조라인 현장/사진=식품연

한국식품연구원이 삼양식품 밀양공장 불닭소스 생산라인에 로봇·AI를 적용한 자율제조 실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9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추진한 이번 사업에는 식품연이 연구·실증을 총괄하고, 에스케이팩이 로봇 설비 구축을, 데이로텍스가 AI 분석 시스템 개발을 맡았다.

적용 기술은 크게 두 갈래다. 로봇은 빈 용기 이송, 라벨 공정 전후 분리·재적재, 소포장 제품의 박스 입함 등 반복 작업을 수행했다.

AI는 온도·압력·중량·로봇 상태 등 생산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해 공정 이상 징후를 작업자에게 즉시 알렸다. 최종 판단과 공정 조정은 현장 작업자가 직접 수행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실증 결과 하루 생산량은 기존 10톤에서 14.7톤으로 늘었다. 생산성은 47% 향상됐고, 제조원가는 35.5% 절감됐다.

오승일 식품연 박사는 "로봇과 AI가 사람을 대체하는 방식이 아니라, 사람이 더 빠르고 정확하게 판단하도록 돕는 방식으로 활용될 수 있음을 확인한 사례"라고 말했다.

식품연은 이번 실증을 토대로 식품 제조 현장에 맞는 AI 자율제조 표준모델을 고도화해 K-푸드 수출 확대를 뒷받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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