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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개최된 2025년 대구권 유니코어 기술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 단체 사진/사진=ETRI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경북대학교 등 지역 대학·연구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대구·경북권 딥테크 기반 기술창업 생태계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30일 ETRI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이 지원하는 '학·연 협력 플랫폼 구축 시범사업'을 바탕으로 아이디어 발굴형 창업 지원과 기술 출자형 공동 연구소기업 설립이라는 두 축의 성과를 동시에 창출했다고 밝혔다.
이 일환으로 ETRI는 경북대학교, 대구광역시, 대구연구개발특구본부 등과 함께 '2025년 대구권 유니코어 기술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지난 7월 최종 평가를 통해 총 6개 팀이 우수팀으로 선정됐으며, 대상은 '의료영상 16배 업스케일링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아이디어를 제안한 메디에스알 팀이 차지했다. 이 아이디어를 제안한 ETRI 최용석 책임연구원은 이후 '와이에스알씨'를 창업해 연구성과 기반 창업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ETRI는 한 단계 더 나아가 출연연과 대학이 공동으로 기술을 출자하는 '공동 연구소기업' 설립 모델도 확산하고 있다. 그 결과, ETRI와 경북대학교의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아이테르온'이 설립돼 이달 대구연구개발특구 내 공동 연구소기업으로 등록됐다. 아이테르온은 다중 광센싱 기반 수질 측정 모듈과 스마트 물관리 솔루션을 주요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ETRI 측은 "앞으로도 학·연 협력 플랫폼을 중심으로 공동 연구소기업 설립을 대표 성과 모델로 육성하고, 지역 연구성과가 산업 현장에서 실질적인 가치로 이어지도록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