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1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규모 글로벌 스타트업 페스티벌 '컴업(COME UP) 2025'을 찾은 바이어들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2025.12.1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국내 최대 규모의 글로벌 스타트업 축제 '컴업(COMEUP) 2025'가 10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했다. 올해 7회를 맞은 컴업은 '미래를 다시 쓰는 시간(Recode the Future)'을 슬로건으로 12일까지 3일간 열린다.
2019년 시작된 컴업은 국내외 혁신 스타트업과 투자자, 글로벌 대·중견기업 등 창업생태계 관계자가 한자리에 모이는 교류의 장이다. 올해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코리아스타트업포럼에 더해 벤처기업협회,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새롭게 주관에 참여해 역대 최대규모로 확대됐다. 해외 46개국 스타트업이 참가했고 전시 부스에 참여한 기업도 400여곳으로 최다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 열린 개막식에는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비롯해 AI(인공지능) 검색엔진 서비스 라이너의 김진우 대표, 사우디 국영 AI기업 휴메인의 타렉 아민 대표,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의 박성현 대표 등이 연사로 나섰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올해는 벤처 30주년, 모태펀드 20주년으로 우리 창업생태계에 아주 뜻깊은 해"라며 "컴업 2025은 서로 지혜를 모으고 협력의 씨앗을 심는 계기가 될 것이며, 정부가 컴업 2025에서 뿌려진 씨앗이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창업자 연사들은 생성형 AI를 중심으로 한 기술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진우 대표는 "정보기술의 역사는 구전 지식에서 문자, 인쇄술, 인터넷, 그리고 생성형 AI로 이어져왔다"며 "앞으로의 몇 년은 지난 100년보다 더 큰 변화가 일어날 것이며, 그 혁신의 주체는 스타트업"이라고 말했다.
타렉 아민 대표는 AI와 디지털 전환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를 설계하는 데 AI는 빠질 수 없는 핵심축"이라고 강조했다. 박성현 대표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기조연사로 무대에 올라 혁신을 새롭게 정의하는 창업가로서의 여정을 공유했다.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글로벌 스타트업 페스티벌 '컴업(COMEUP) 2025'에서 글로벌 벤처 기업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5.12.10. jini@newsis.com /사진=김혜진개막식 후 한 장관은 플리더스, 임팩트재단, 서울대 학생벤처 네트워크 등 주요 부스를 둘러봤다. 2025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 본선진출팀인 플리더스 관계자는 "게임사를 대상으로 유저 테스트, 분석 등 AI 기반 게임 테스트 플랫폼을 개발, 운영하고 있다"며 "개발비용이 높은 게임사들의 실패비용을 줄여줄 수 있는 솔루션"이라고 말했다.
사우디, 인도, 콜롬비아 등 7개국은 국가관을 열고 컴업에 참여했다. 콜로비아관 관계자는 "콜롬비아에 국내 창업 프로그램 청년창업사관학교를 전수하는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진행하며 올해 컴업에 콜롬비아 스타트업 10곳을 초청했다"며 "석유 시추 과정서 발생하는 수질오염을 해결하는 ISD 등 콜롬비아 스타트업이 이번 컴업을 통해 한국에서 사업 파트너를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컴업 본행사 외에 벤처·창업 활성화에 기여한 유공자에게 정부포상을 수여하는 '벤처·창업 진흥 유공 포상' 등 다양한 연계 행사도 진행된다. AI 스타트업에 실증 기회를 제공하는 '오픈데이터(OpenData) X AI 챌린지 개막식', 10개 부처 합동 창업경진대회인 '도전!K-스타트업 2025 왕중왕전', 올해 최고의 외국인 창업팀을 가리는 '2025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 데모데이' 등도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