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지난달 2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퍼런스홀에서 '2025 AI(인공지능)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데이'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매년 'SaaS데이'를 열어 산업 동향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해왔다. 올해는 예년과 달리 AI SaaS 기업의 M&A(인수합병), 후속투자, 전략적 파트너십,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을 목표로 주요 투자기관에 포트폴리오 기업을 소개하기 위해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BofA/Merrill), 워버그핀커스(Warburg Pincus), 프랙시스캐피탈(Praxis Capital) 등 국내외 사모펀드(PE)와 글로벌 IB(투자은행)를 비롯해 글로벌 벤처캐피탈(VC), 전략적 투자자(SI), LP(출자자), 회계법인 M&A팀, 글로벌 빅테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김제욱 에이티넘인베 부사장은 오프닝 세션에서 "AI가 업무 프로세스를 완전히 자동화하며 SaaS 기업들의 타깃 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며 "AI로 고도화되는 기업들의 새로운 사업 기회를 투자자들에게 소개하고자 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발표 세션에는 에이티넘인베의 포트폴리오사인 △채널코퍼레이션(채널톡) △딥핑소스 △큐픽스 △데이터라이즈 등 4개사가 나섰다. 채널코퍼레이션 최시원 대표는 "채널톡은 2025년 말 누적 사용 채널 21만개, AI 에이전트 '알프' 출시 1년 만에 고객사 2000개를 돌파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B2B 비즈니스의 본질인 미래 매출 기반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깁태훈 딥핑소스 대표는 "상품 배치와 재고 관리 최적화를 통해 고객사 매출이 30~40% 상승한 사례가 여럿이다"라며 "CU 등 국내 주요 편의점과 일본 로손·돈키호테 등과의 협업을 기반으로 건물 단위 대규모 공간 분석으로 영역을 확장 중"이라고 설명했다. 딥핑소스는 오프라인 공간 분석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배석훈 큐픽스 대표는 액션 캠만으로 현장을 3D 디지털 트윈으로 구현하는 기술을 소개하며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건설 증가에 따라 활용 범위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재성 데이터라이즈 재무전략 리드는 "유료 전환율 84%, 1년 유지율 83%를 기록 중"이라며 "내년에는 개인화 메시징 기술로 디지털 마케팅 밸류체인을 아우르는 버티컬 SaaS로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특별 연사로 참여한 변우철 KT(52,400원 ▲1,800 +3.56%) 본부장이 '팔란티어 확장 방정식과 시사점'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김제욱 부사장은 "국내 AI SaaS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과 M&A가 늘어나면서 기업과 투자자 간 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창업가, 투자자, 산업 전문가 간의 협업 장을 지속해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