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엔젤투자리스트 최고위 과정 모집

실리콘밸리서 빛난 K-혁신 기술들…뒤에서 힘쓴 '숨은 노력' 결실

샌프란시스코(미국)=최태범 기자 기사 입력 2025.11.01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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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콘팩토리 in 2025 테크크런치 디스럽트(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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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27~29일(현지시간) 열린 전세계 기술·스타트업 관련 글로벌 콘퍼런스 '테크크런치 디스럽트 2025'의 전시관 모습 /사진=최태범 기자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27~29일(현지시간) 열린 전세계 기술·스타트업 관련 글로벌 콘퍼런스 '테크크런치 디스럽트 2025'의 전시관 모습 /사진=최태범 기자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지난달 27~29일(현지시간) 열린 전세계 기술·스타트업 관련 글로벌 콘퍼런스 '테크크런치 디스럽트 2025'에는 혁신적인 기술력을 앞세운 국내 스타트업들이 해외 참관객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 행사는 전세계 창업자·투자자를 비롯해 각 산업 분야의 기술 전문가 등 1만여명의 리더들이 총집결하는 장이다. 2011년 첫 개최된 이후 매년 진행되며, 글로벌 기술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논하고 차세대 혁신 스타트업 발굴하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디스럽트에 참가한 국내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투자자 및 잠재 파트너 기업들과 연결되며 성장의 단초를 마련한 가운데, 이 같은 성과의 뒤에는 현장에서 함께 호흡하며 물심양면 지원한 AC(액셀러레이터)와 유관기관들의 숨은 노력도 있었다.


글로벌 투자유치와 네트워킹 기회 마련


테크크런치 디스럽트 계기에 신한스퀘어브릿지가 개최한 'K-이노베이터스 피치나이트' 현장 /사진=최태범 기자
테크크런치 디스럽트 계기에 신한스퀘어브릿지가 개최한 'K-이노베이터스 피치나이트' 현장 /사진=최태범 기자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한투AC)는 포트폴리오 기업들의 행사 참가와 현지 네트워킹을 후방 지원했다. 지난해 시드투자한 제틱AI의 경우 디스럽트의 백미로 불리는 부대행사 '스타트업 배틀필드 200'에 뽑혀 글로벌 VC(벤처캐피탈)와 기업들 앞에서 발표하는 기회를 가졌다.

제틱AI는 클라우드나 GPU(그래픽처리장치)가 없어도 모바일 기기 등 엣지 디바이스에서 AI 모델을 직접 실행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를 도입하면 기업은 서버 비용을 대폭 절감하고 사용자 개인정보 보호까지 강화할 수 있다.

신한금융그룹이 운영하는 스타트업 지원 플랫폼 신한스퀘어브릿지(S² Bridge)는 '글로벌 2025' 프로그램에 선정된 △에임인텔리전스 △비포플레이다비다에너자이 △익스토리 △메이아이 △뉴지엄랩 △플랜트너 △썸아더플레이스 등 9개사의 행사 참가를 지원했다.

이들 중에서 에임인텔리전스, 메이아이, 뉴지엄랩, 썸아더플레이스는 스타트업 배틀필드 무대에 올라 IR 피칭을 하며 글로벌 VC·기업들과의 접촉면을 더욱 넓힐 수 있었다.

신한스퀘어브릿지는 이들을 포함해 다른 기업들의 글로벌 투자유치와 네트워킹 기회도 돕기 위해 디스럽트 행사장 인근에서 별도의 행사 'K-이노베이터스 피치나이트'를 열고 스타트업과 투자자·전문가 간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신속 대응할 수 있도록 후속 지원"


드레이퍼스타트업하우스코리아 부스 /사진=최태범 기자
드레이퍼스타트업하우스코리아 부스 /사진=최태범 기자
글로벌 AC 드레이퍼스타트업하우스(DSH)코리아는 인천광역시·인천테크노파크와 손잡고 △나인와트 △브로제이 △시제젠핏엑스케이저 △퓨처센스 등 6개사의 디스럽트 참가를 지원했다. 행사장 내 전시관을 마련하고 이들 기업의 기술력을 글로벌 참관객들에게 소개했다.

DSH코리아는 또 별도의 '인천 라이즈업 IR·쇼케이스 데이'를 열고 6개사의 글로벌 투자자 대상 IR 피칭과 네트워킹도 도왔다. 이번 행사는 실리콘밸리의 전설적 투자자 팀 드레이퍼가 설립한 기업가정신 교육기관 '드레이퍼 유니버시티'와 공동 주관했다.

DSH코리아 관계자는 "미국 진출을 준비 중인 한국의 유망 스타트업 6팀이 실리콘밸리 투자자와 파트너를 대상으로 피칭하는 특별한 이벤트"라며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정된 팀들이 미국 진출을 가속화하고 성장을 촉진할 수 있도록 협업 채널을 구축하겠다"고 했다.

AC·VC 듀얼 라이선스를 보유한 퓨처플레이로아이아이디어오션 등 포트폴리오 기업의 디스럽트 참관을 지원했다. 이들은 특허청·한국발명진흥회 주관 '민관협력 IP(지식재산권) 전략지원 사업 CIPO 프로그램'에 선정돼 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지난해 첫 시작한 이 사업은 민관이 공동으로 유망 IP 기반 창업자를 발굴하고, 기업에 IP 관련 전략과 자금을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퓨처플레이를 포함해 올해 7개의 운영사가 선정됐으며 운영사별로 각각 5개의 기업을 육성한다.

총 35개사 중 글로벌 액셀러레이팅의 일환으로 5개사에게 부여하는 디스럽트 참가 티켓은 로아이와 아이디어오션 외에도 로보스, 메디인테크, 티디에스이노베이션 등이 획득했다.

전경진 퓨처플레이 IP 매니저는 "전시 부스를 둘러보며 우리 기업들의 IP가 잘 되고 있는지, 다른 기업의 IP와 시너지를 낼 부분이 있는지 점검할 수 있었다"며 "기업들이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후속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 본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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