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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30일 서울 용산 나인트리 프리미어 로카우스 호텔에서 개최된 '한국형 ARPA-H 뇌 건강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과제 출범식 현장/사진제공=이모코그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 이모코그가 보건복지부 및 한국보건산업진흥원 K-헬스미래추진단이 주관하는 혁신도전형 연구개발(R&D) 사업인 '한국형 ARPA-H 프로젝트'의 주관연구개발 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한국형 ARPA-H 프로젝트는 '극초고령사회를 위한 뇌 인지예비력 파운데이션 모델 기반 개인 맞춤형 뇌 인지 기능 저하 예방 및 둔화 서비스 개발'이다. 이모코그 연구팀은 '내 손 안의 뇌 건강: 뇌 나이 및 인지예비력 기반 파운데이션 모델과 디지털 치료 플랫폼을 활용한 건강 노화 서비스 개발' 과제를 제안했다.
이번 과제는 2029년까지 최대 127억5000만원의 정부 연구비와 민간 투자 금액을 포함해 총 159억원이 투입된다. 초고령사회가 직면한 치매·인지기능 저하 문제를 'AI 파운데이션 모델'과 '디지털 치료 플랫폼'을 통해 조기 예측하고 맞춤형 중재로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국내 최초로 치매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 대상 디지털치료기기(DTx) '코그테라'를 개발한 이모코그는 이번 연구를 통해 본격 연구에 착수한다. 독자 개발한 '뇌 인지 기능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기반으로 '뇌 나이 1년 젊게 하기'라는 국민 체감형 성과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뇌 영상(MRI), 혈액, 인지 검사 결과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으로 측정된 일상 데이터 등 방대한 멀티모달 데이터를 사전 학습해 개인별 '뇌 나이'와 '인지예비력'을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는 '뇌 인지기능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도 구축할 예정이다.
이 모델은 위험 요인·생활 습관·환경 데이터를 통합해 치매 발병 전 단계에서 위험을 조기 탐지하고 개인 맞춤형 예측·중재 솔루션을 제공한다. 스마트폰 기반 DTx 플랫폼을 개발해 인지 훈련·운동·수면 관리 등 맞춤형 프로그램, AI 기반 뇌 건강 관리 에이전트를 통해 '내 손 안의 뇌 건강 주치의' 구현도 가능하다.
NHN클라우드, 네이버클라우드, 브라이토닉스이미징, 에버트라이, 살루스케어 등 국내 민간기업과 서울시, 수원시, 대구시, 평창군 등 주요 지자체도 실증 연구에 나선다. 세계 최대 치매 데이터 플랫폼인 영국 DPUK의 책임자인 존 갈라허 영국 옥스포드대 교수와 인지예비력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야콥 스턴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가 공동 연구진에 이름을 올렸다.
이모코그는 한국형 모델을 넘어 전 세계 모든 인종과 환경에 적용 가능한 글로벌 표준 뇌 건강 AI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이준영 이모코그 대표는 "이번 과제를 통해 '뇌 나이 1년 젊게 만들기'라는 목표를 실현하는 동시에 AI 기반 예방 의료 패러다임을 정립해 대한민국 의료 AI가 세계 무대의 중심으로 도약하는 전환점을 만들겠다"며 "이모코그의 실행력을 바탕으로 전 세계인이 사용하는 뇌 건강 표준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