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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국외창업기업 제도' 활용법…"크로스보더 전략 필요"

최태범 기자 기사 입력 2025.08.30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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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법무법인 미션
/사진=법무법인 미션
"국내 기업이 해외에서 창업한 경우에도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국외창업기업 제도는 한국 창업생태계의 국경을 확대해 국내 창업가와 창업기업들이 더 큰 자본 시장에서 성장할 기회를 마련하고, 세계에서 활약하는 한인 창업가들을 우리 생태계와 연결할 것이다."

김성훈 법무법인 미션 대표변호사는 지난 28일 열린 '국외창업기업을 위한 글로벌 전략' 세미나에서 "국가 간 장벽이 높아지는 전환의 시대, 기업들은 두 나라 이상의 생태계에서 운영하는 크로스보더 컴퍼니로서의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세미나는 미션과 빌트벤처빌더, 트랜스링크인베스트먼트가 공동주최하고 은행권청년창업재단(디캠프)이 공간을 후원했다. 현장에는 스타트업 임직원, VC(벤처캐피탈) 등 업계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세미나는 '중소기업 창업지원법' 개정에 따라 한국에서 창업한 기업이 해외로 나아갈 때 받을 수 있는 지원과 혜택이 크게 확대됐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제대로 몰라서 기회를 놓치는 스타트업이 많다는 문제의식에서 마련됐다.

우선 김성훈 변호사가 '국외창업기업 제도와 크로스보더 컴퍼니 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박희덕 트랜스링크인베스트먼트 대표는 'AI(인공지능) 시대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의 진화와 투자전략'을 주제로 강연했다.

이어 정윤호 해빗팩토리 대표는 '레거시 비즈니스를 AI 비즈니스로, 해빗팩토리의 글로벌 확장', 원대로 빌트벤처필드 대표는 'AI 네이티브 벤처 스튜디오와 크로스보더 벤처빌딩의 가능성'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

박희덕 대표는 "국외창업기업 제도는 한국 기업이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투자를 유치하고 더 큰 자본 시장에서 성장할 기회를 제공한다"며 "단기적인 성과에만 집중하는 한국 VC들의 투자 방식도 글로벌 스탠다드로 변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윤호 대표는 "2021년 투자유치금 100억원 중 7억원을 동원해 미국에 도전했다"며 "당시 투두리스트가 300개에 달할 만큼 미국 진출은 쉽지 않았다. 시장 상황뿐만 아니라 실무적인 요소들도 미리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원대로 대표는 싱가포르를 '스타트업 OEM 공장'에 비유하면서 "AI의 발전이 창업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꿨다. 한국 스타트업이 싱가포르를 글로벌 진출의 테스트베드로 활용하고 크로스보더 전략을 통해 글로벌 성공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성훈 변호사는 "한국 기업과 창업가들이 국경을 넘어 활약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세미나를 기획했다"며 "미션은 앞으로도 서울 사무소와 실리콘밸리 사무소를 중심으로 크로스보더 비즈니스를 준비하거나 펼쳐나가는 스타트업을 돕기 위해 활발히 활동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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