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대 스타트업 행사에 파리 '들썩'…AI 기술 뽐낸 K-스타트업

파리(프랑스)=김성휘 기자 기사 입력 2025.06.12 09:01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공유하기
글자크기

[비바테크 2025]중기부 'K-스타트업 통합관' 운영
모핑아이, 나인와트 등 국내 AI스타트업 대거 참가

[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프랑스 파리에서 11~14일 열린 비바테크 2025 전시장/사진=김성휘 기자
프랑스 파리에서 11~14일 열린 비바테크 2025 전시장/사진=김성휘 기자
유럽 최대 첨단기술 전시회 '비바테크놀로지 2025'가 세계 50개국 1만4000여개 스타트업이 참가한 가운데 11(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시내 '파리 엑스포 포르트 드 베르사유'에서 개막했다. 비바테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와 함께 세계 3대 기술 전시행사로 불리지만 스타트업 참가 숫자로는 세계 최대 수준이다.

올해는 엔비디아의 개발자 컨퍼런스 'GTC 파리'가 동시에 열렸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기조연설을 통해 유럽 각국의 AI 생태계 조성에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전시장을 깜짝 방문, 황 CEO와 특별 대담을 나누는 등 AI 주도권을 위한 각국의 노력도 치열하게 전개됐다.

이 같은 행사를 계기로 해외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국내 스타트업들은 전시 참가, IR 피칭 행사 등으로 글로벌 대기업과 접점을 늘렸다.


프랑스, 매년 세계 최대 스타트업 행사…올해 'AI 적용' 화두


비바테크 2025 K-스타트업 통합관/사진=중소벤처기업부
비바테크 2025 K-스타트업 통합관/사진=중소벤처기업부
개막일인 11일 축구장 7개를 합친 것보다 넓은 5만5000㎡(제곱미터) 전시장은 AI, 양자(퀀텀), 에너지·기후테크, 모빌리티, 헬스 및 웰니스 분야 글로벌 스타트업들로 가득했다. 비바테크 측은 AI를 실생활에 적용하는 '어플라이드 AI'와 '바이오헬스케어' 등을 올해 화두로 제시했다.

전세계에서 찾아온 스타트업 및 투자사 관계자들은 호기심어린 시선으로 각 국가와 기업별 부스를 방문하고 전시 기업과 대화를 이어갔다. 올해 방문객은 지난해 16만5000명보다 늘어 역대 최대 규모가 예상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비바테크 2023'에서 한국이 '올해의 국가'로 참가한 이후 해마다 비바테크에 K-스타트업 사절단을 파견해왔다. 올해 창업진흥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 인천테크노파크, 서울AI허브 등과 함께 K-스타트업 통합관을 운영하고 스타트업 26개사의 전시 참여를 지원했다. 한국무역협회도 별도로 참가했다.
비바테크 2025 개요/그래픽=윤선정
비바테크 2025 개요/그래픽=윤선정

올 1월 미국 CES에도 참가했던 스튜디오랩이 AI 영상제작 기법을 들고 다시 글로벌 시장을 노크했다. 상수도·송유관 등 파이프 내부를 AI기술로 점검하는 모핑아이, 전기차 충전 기술로 CES 혁신상을 받은 티엠이브이넷, 친환경 뷰티 제품기업 우리아이들플러스, AI로 신발제조공정을 첨단화한 크리스틴컴퍼니 등이 유럽 바이어들을 만났다.

중기부·창진원 등은 11일 해외 액셀러레이터(AC) 등 투자사를 초청, 파리 시내에서 'K-스타트업 나이트'를 열고 스타트업 16곳의 IR 피칭을 진행했다. 투니모션, 나인와트 등이 참가했다. 13일엔 현지 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슈퍼 피치 코리아' 피칭행사를 개최한다.

심재윤 중기부 창업정책과장은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플랫폼 '유니콘팩토리'와 비바테크 현장에서 만나 "비바테크는 전세계 스타트업이 대규모로 참가, 다양한 오픈이노베이션을 시도하는 자리"라며 "이 경험을 참고해 연말 국내 최대 스타트업 행사인 컴업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에 AI 적용' K스타트업 두각…젠슨 황 기조연설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엔비디아 GTC에서 젠슨황 CEO가 기조연설을 했다. 엔비디아가 디즈니, 구글 딥마인드와 개발한 로봇 '블루' 실물이 등장했다./사진=엔비디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엔비디아 GTC에서 젠슨황 CEO가 기조연설을 했다. 엔비디아가 디즈니, 구글 딥마인드와 개발한 로봇 '블루' 실물이 등장했다./사진=엔비디아
글로벌 대기업과 손잡고 비바테크에 독자 진출한 곳도 있다. AI 콘텐츠 기업 스카이인텔리전스는 제품광고에 엔비디아 AI 플랫폼을 접목, 명품 브랜드의 온라인 영상을 제작하는 기술을 시연했다. 이 회사는 코스닥 상장사 스카이월드와이드(SKAI (2,265원 ▼90 -3.82%))의 관계사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GTC 기조연설을 통해 프랑스 등 유럽에 산업용 AI 클라우드를 구축하는 것을 비롯, 각국의 소버린AI 구축에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유럽의 오픈AI'로 불리는 프랑스 미스트랄AI 아서 멘쉬 CEO, 토머스 울프 허깅페이스 공동창업자 등도 다양한 이벤트에 연사로 참가했다.

프랑수아 비투제 비바테크 총괄이사는 AI 기술, 미·중 갈등과 같은 지정학적 논의, 기술혁신의 사회적 책임 등을 올해 비바테크에서 다룬다고 밝혔다. 그는 AI활용(어플라이드 AI)에 대해 "기술 혁명이 어떻게 가치 있는 변화로 이어질 수 있는가가 핵심 질문"이라며 "비즈니스 관계자들이 AI 등을 활용해 생산, 판매, 업무 방식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 공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비바테크' 기업 주요 기사

관련기사

이 기사 어땠나요?

이 시각 많이 보는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