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비바테크 누빈 K-스타트업...그 뒤엔 '나침반' 된 이들 있었다

파리(프랑스)=김성휘 기자 기사 입력 2025.06.17 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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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테크 2025](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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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윤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정책과장(앞줄 가운데), 박장혁 중진공 글로벌성장이사(앞줄 오른쪽)가 '비바테크 2025'에서 윤수한 이플로우 대표의 피칭을 듣고 있다./사진=중진공
심재윤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정책과장(앞줄 가운데), 박장혁 중진공 글로벌성장이사(앞줄 오른쪽)가 '비바테크 2025'에서 윤수한 이플로우 대표의 피칭을 듣고 있다./사진=중진공
#11~14일(현지시간) 비바테크놀로지 2025가 열린 프랑스의 '파리 엑스포 포르트 드 베르사유'. 26개 국내 스타트업의 비바테크 참가를 지원한 심재윤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정책과장은 5만5000㎡, 축구장 약 7.7배 넓이의 전시장을 구석구석 방문했다. 한국 스타트업의 전시 현황을 확인하고 해외 대기업들과 스타트업들이 어떻게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하고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서다.

세계 스타트업 1만4000여개가 참가, 스타트업 규모로는 세계최대 전시회인 비바테크에 한국 스타트업들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개별 스타트업이 참가신청부터 부스 설치까지 다 해내기란 쉽지않다. 창업지원 기관의 역할이 필요한 이유다. 중기부는 창업진흥원·중소기업진흥공단과 함께 'K-스타트업 통합관'을 운영했다. 창진원, 중진공은 11일 'K-스타트업 나이트', 13일 '슈퍼 피치 코리아'를 잇따라 열면서 국내 스타트업들이 해외 벤처캐피탈(VC) 등에게 기업을 소개하는 IR 무대를 마련했다.

심재윤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정책과장/사진=김성휘 기자
심재윤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정책과장/사진=김성휘 기자
유종필 창진원 원장은 직접 전시장을 방문, 참가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점검했다. 해외 기업 관계자를 만나면 즉석에서 궁금한 것을 묻기도 했다. K-스타트업 나이트는 스타트업 16곳에게 각각 3분만 주는 '3분 IR'을 도입해 속도감을 높였다. 유 원장은 정부가 국내 스타트업과 글로벌 기업의 협업을 돕는 프로그램을 '어라운드엑스'로 명명했다며, "혁신적 창업기업과 글로벌 기업간 오픈이노베이션 협력 분야를 더 다양화하겠다"고 밝혔다.

중진공은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슈퍼 피치 코리아를 주관했다. 중진공이 비바테크 주최기관 퍼블리시스와 체결한 업무협약의 후속 사업이다. 박장혁 중진공 글로벌성장이사는 "현지 기관과의 협력과 피칭 행사를 통해 K-스타트업의 글로벌 투자유치 기회가 한층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중진공은 현지거점인 'KSC(코리아스타트업센터) 파리' 입주기업들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포스트-KSC' 방안을 검토했다. 다양한 스타트업들이 이 같은 정책지원을 지렛대 삼아 유럽 등 글로벌 진출을 늘려왔다. 친환경 고체 화장품을 개발한 우리아이들플러스는 KSC파리를 통해 업무공간을 지원 받았고 비바테크를 계기로 글로벌 바이어, 투자자들을 접촉했다.
유종필 창업진흥원장(가운데)이 비바테크 2025 전시장에서 해외 기업 관계자를 만나 대화하고 있다./사진= 김성휘 기자
유종필 창업진흥원장(가운데)이 비바테크 2025 전시장에서 해외 기업 관계자를 만나 대화하고 있다./사진= 김성휘 기자

모핑아이는 상수도·송유관 등 파이프 내부를 로봇으로 점검하는 기술을 지녔다. 송유관이 많은 중동 국가들로부터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전기차 충전 효율을 극대화한 티엠이브이넷, AI 학습용 합성 데이터를 생성하는 큐빅도 지원정책을 활용해 비바테크에 입성했다.

수소 모빌리티 기술기업 이플로우는 도시재생에 나선 파리의 한 자치구에 소형 수소모빌리티 충전시설을 설치하는 시범사업자로 선정됐다. 한국의 수소발전 기술이 기후테크에 관심이 높은 유럽에 통할지 주목된다.

심재윤 과장은 "비바테크 경험을 연말 국내 최대 스타트업 행사 '컴업'에 참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컴업이 많이 성장해 왔지만 좀 더 발전시켜야 한다"며 "올해는 더 많은 글로벌 기업을 유치하고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도록 후속 지원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기부가 안내하는 창업정책을 '나침반' 삼아 스타트업들이 다양성과 혁신성을 키워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장혁 중진공 글로벌성장이사가 '비바테크 2025' 기간 '슈퍼 피치 코리아'에서 인삿말하고 있다. /사진=중진공
박장혁 중진공 글로벌성장이사가 '비바테크 2025' 기간 '슈퍼 피치 코리아'에서 인삿말하고 있다. /사진=중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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