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판 CES' 비바테크 2025 개막…젠슨황 이번에도 신스틸러?

파리(프랑스)=김성휘 기자 기사 입력 2025.06.1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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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진원 'K-스타트업 통합관' 외에도 국내 AI스타트업 대거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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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테크2024 /사진=창업진흥원
비바테크2024 /사진=창업진흥원
유럽 최대 첨단기술 전시회인 '비바테크놀로지 2025'가 1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다.

지난해 비바테크 최대 후원기업 LVMH(루이뷔통 모에헤네시)의 주목을 받은 AI 콘텐츠기업 스카이인텔리전스를 비롯, 로봇 의수 개발사 만드로 등 국내 스타트업과 창업진흥원 등 지원기관들이 참가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

글로벌 기업으로는 엔비디아가 GTC(GPU 테크 컨퍼런스)를 비바테크와 같은 기간 개최해 주목된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11일 기조연설을 진행한다.

비바테크는 지난해 세계 1만3500개 스타트업이 참가, 16만5000명이 다녀간 유럽 최대 규모의 기술 박람회다.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와 함께 세계 3대 기술 전시행사로 통한다.

11~14일 프랑스 '파리 엑스포'에서 열리는 비바테크 2025는 세계 50개국에서 지난해보다 많은 1만4000여 스타트업이 참가, 생성형 AI를 비롯한 차세대 기술의 산업 적용 사례와 글로벌 협력 흐름을 확인할 전망이다. 올해는 AI를 실생활에 적용한다는 뜻의 '어플라이드 AI'와 '바이오헬스케어' 등이 핵심 화두다.

대한민국이 2023년 '올해의 국가'로 참여했던 가운데 올해는 캐나다가 그 자리를 이어받아 국가 경쟁력을 세일즈한다.


유럽최대 기술전시 "AI, 지정학, 기술의 책임성 논의"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21일 오전 대만 타이베이 오리엔탈 만다린에서 열린 '글로벌 미디어 Q&A에서 답변하고 있다. /사진=타이베이(대만)=김남이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21일 오전 대만 타이베이 오리엔탈 만다린에서 열린 '글로벌 미디어 Q&A에서 답변하고 있다. /사진=타이베이(대만)=김남이
프랑수아 비투제 비바테크 총괄이사는 AI 기술, 미·중 갈등과 같은 지정학적 논의, 기술혁신의 사회적 책임 등을 다룰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기술 분야에서는 AI가 양자, 블록체인, 로봇공학 등과 함께 논쟁의 여지 없는 슈퍼스타일 것"이라며 "전시업체들은 비즈니스를 위한 구체적인 응용과 혁신에 초점을 맞출 것이고 엔비디아와 같은 리더들이 다음 혁신의 물결을 엿볼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AI활용(어플라이드 AI)에 대해 "기술 혁명이 어떻게 가치 있는 변화로 이어질 수 있는가가 핵심 질문"이라며 "비즈니스 관계자들이 AI 등을 활용해 생산, 판매, 업무 방식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 공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비투제 총괄은 각국 정부가 글로벌 전략을 재편하는 핵심에 기술혁신이 있다며 "전세계 선도적인 정책 입안자, 기술 CEO, 투자자, 사상가들이 AI 주권부터 기술 디커플링(tech decoupling)에 이르는 주제를 토론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지속가능성, 포용성, 변화를 위한 기술 등 비바테크는 기술이 무엇을 할 수 있을지를 넘어 무엇을 해야 할지를 질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술 디커플링은 미·중 등 기술 패권국들이 갈등을 벌이면서 서로 독자적인 기술력을 발전시키는 것을 말한다.
자료=창업진흥원
자료=창업진흥원

국내 주요 스타트업도 참가해 기술력을 뽐낸다. AI(인공지능) 콘텐츠 솔루션 기업 SKAI(스카이)인텔리전스는 비바테크 2025에 공식 전시 파트너로 참가, 엔비디아의 '옴니버스'를 기반으로 한 상용 AIGC(AI 생성 콘텐츠) 솔루션을 공개한다. 이 회사는 코스닥 상장사 스카이월드와이드(SKAI (2,355원 ▼130 -5.23%))의 관계사로 최근 엔비디아의 인셉션 프로그램에 공식 회원사로 선정된 바 있다.

비바테크 측은 "한국의 로봇·의수 스타트업 '만드로'는 반지나 팔찌에 부착된 센서를 통해 절단 환자가 로봇 손을 움직일 수 있게 하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선보일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밖에 AI로 신발제조공정을 첨단화한 크리스틴컴퍼니도 참가한다.

더데이원랩, 나인와트, 스튜디오랩 등 스타트업 19곳은 창업진흥원과 함께 'K-스타트업 통합관'에 참여한다. 이들은 △나인와트모핑아이투니모션 △포어텔마이헬스 △마이셀 △스카이레브 △파이네코 △에스더블유케미컬즈 △티엠이브이넷 △더데이원랩아이디씨티우리아이들플러스위드라이브퓨처센스스튜디오랩큐빅포디아이비젼플립션코리아피아스페이스 등이다.

창진원은 이번 통합관 운영을 위해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 인천테크노파크, 서울AI허브 등과 함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5개 기관들은 스타트업들의 선발·추천부터 사전역량강화 등 각 기관의 고유역량을 활용한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유종필 창진원 원장은 "프랑스는 유럽 기술혁신의 중심지이자 스타트업의 유럽시장 진출을 위한 가늠터"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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