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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재직자 10명 중 6명은 충분한 보상을 받을 수 있다면 주 52시간 이상 일해도 좋다는 의견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IT·통신·제약·바이오 등 경제성장의 원동력이 될 수 있는 첨단기술 분야 근로자가 이 같은 의향이 더 강한 것으로 조사돼 관련 업종의 근로시간 유연성을 높이는 정책이 필요하단 지적이 나왔다.
28일 스타트업 생태계 민간 지원기관 스타트업얼라이언스가 미래노동포럼과 함께 스타트업 근로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4.6%는 적절한 보상이 주어진다면 주 52시간 이상 일할 수 있다고 답했다. 부정적인 답변은 19.3%였다.
미래노동포럼은 스타트업얼라이언스가 노동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발족한 단체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최근 발간한 '스타트업 성장을 위한 미래노동 정책방향, 근로시간 제도를 중심으로' 정책보고서에 실렸다.
연구를 수행한 김진영 고려대 교수(경제학과)는 "많은 근로자가 더 일하고자 하는 의사가 있음에도 경직적 근로시간 규제로 인해 실현되고 있지 않다는 것은 한국 사회 차원이나 개인 차원에서 효율성을 떨어뜨리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설문에 따르면 업종별로는 IT·통신·제약·바이오 종사자의 추가 노동에 대한 긍정적 의향이 높았고, 기계·장비·유통·판매 산업의 종사자는 의향이 낮았다. 또 3~5년 경력에서 추가 노동 의향이 가장 높고 그 이상의 경력부터는 긍정적인 의향이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김 교수는 "나이가 적은 근로자의 긍정적 의향이 더 강하다. 추가 소득에 대한 수요가 더 크기 때문일 수 있다"며 "근로시간을 유연하게 하는 정책은 소득이 적은 젊은 근로자에게 더 큰 혜택을 제공하고 세대 간 소득재분배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정부는 기존에 주 단위로 했던 연장근로 관리 단위를 한 달이나 분기, 또는 1년으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스타트업 근로자의 30.3%는 이처럼 연장근로시간 관리 단위를 확대하는 방안에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60.7%는 월 단위를 선호했다.
사업주 3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는 연장근로시간 관리 단위를 확대하는 것과 관련해 59.3%가 동의했다. 동의하지 않는 기업은 18.3%에 그쳤다.
어떤 형태로 확대하면 좋을지에 대해선 1개월로 변경하자는 의견이 41.01%로 가장 높았다. 이어 분기(3개월) 단위로 하자는 의견이 30.9%로 뒤를 이었다. 주 단위의 현행 유지를 선호하는 기업은 12.36%였다.
김 교수는 "노동시장의 유연성은 근로자 개인에게도 큰 혜택을 제공한다. 개인이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본인의 능력과 적성에 맞는 직장을 찾아야 하는데 이는 노동시장에서 자유로운 이직과 구직의 과정을 통해 가능하다"고 했다.
이어 "기업에게도 유연한 노동시장은 가장 적합한 근로자를 찾아 고용할 기회를 마련해주는 역할을 한다. 이직과 구직이 자유로울 뿐 아니라 계약과 해고가 신축적으로 가능한 노동시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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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재직자 10명 중 6명은 충분한 보상을 받을 수 있다면 주 52시간 이상 일해도 좋다는 의견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IT·통신·제약·바이오 등 경제성장의 원동력이 될 수 있는 첨단기술 분야 근로자가 이 같은 의향이 더 강한 것으로 조사돼 관련 업종의 근로시간 유연성을 높이는 정책이 필요하단 지적이 나왔다.
28일 스타트업 생태계 민간 지원기관 스타트업얼라이언스가 미래노동포럼과 함께 스타트업 근로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4.6%는 적절한 보상이 주어진다면 주 52시간 이상 일할 수 있다고 답했다. 부정적인 답변은 19.3%였다.
미래노동포럼은 스타트업얼라이언스가 노동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발족한 단체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최근 발간한 '스타트업 성장을 위한 미래노동 정책방향, 근로시간 제도를 중심으로' 정책보고서에 실렸다.
연구를 수행한 김진영 고려대 교수(경제학과)는 "많은 근로자가 더 일하고자 하는 의사가 있음에도 경직적 근로시간 규제로 인해 실현되고 있지 않다는 것은 한국 사회 차원이나 개인 차원에서 효율성을 떨어뜨리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설문에 따르면 업종별로는 IT·통신·제약·바이오 종사자의 추가 노동에 대한 긍정적 의향이 높았고, 기계·장비·유통·판매 산업의 종사자는 의향이 낮았다. 또 3~5년 경력에서 추가 노동 의향이 가장 높고 그 이상의 경력부터는 긍정적인 의향이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김 교수는 "나이가 적은 근로자의 긍정적 의향이 더 강하다. 추가 소득에 대한 수요가 더 크기 때문일 수 있다"며 "근로시간을 유연하게 하는 정책은 소득이 적은 젊은 근로자에게 더 큰 혜택을 제공하고 세대 간 소득재분배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정부는 기존에 주 단위로 했던 연장근로 관리 단위를 한 달이나 분기, 또는 1년으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스타트업 근로자의 30.3%는 이처럼 연장근로시간 관리 단위를 확대하는 방안에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60.7%는 월 단위를 선호했다.
사업주 3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는 연장근로시간 관리 단위를 확대하는 것과 관련해 59.3%가 동의했다. 동의하지 않는 기업은 18.3%에 그쳤다.
어떤 형태로 확대하면 좋을지에 대해선 1개월로 변경하자는 의견이 41.01%로 가장 높았다. 이어 분기(3개월) 단위로 하자는 의견이 30.9%로 뒤를 이었다. 주 단위의 현행 유지를 선호하는 기업은 12.36%였다.
김 교수는 "노동시장의 유연성은 근로자 개인에게도 큰 혜택을 제공한다. 개인이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본인의 능력과 적성에 맞는 직장을 찾아야 하는데 이는 노동시장에서 자유로운 이직과 구직의 과정을 통해 가능하다"고 했다.
이어 "기업에게도 유연한 노동시장은 가장 적합한 근로자를 찾아 고용할 기회를 마련해주는 역할을 한다. 이직과 구직이 자유로울 뿐 아니라 계약과 해고가 신축적으로 가능한 노동시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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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 사진 최태범 기자 bum_t@mt.co.kr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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