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잠식도 기술 있으면 OK'… 스타트업 기술개발에 320억 투입

김태현 기자 기사 입력 2023.03.29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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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2023년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 참여기업 모집

/그래픽=중소벤처기업부
/그래픽=중소벤처기업부
중소벤처기업부가 기술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 참여기업을 모집한다. 이번 사업에서는 재무건전성과 동시 수행 과제 수 제한 등 그동안 걸림돌로 지적됐던 신청 요건들이 전면 폐지되면서 스타트업들의 참여 기회를 대폭 확대했다.

중기부는 기술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 참여기업을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은 창업 7년 이하이면서 매출액 20억원 미만 스타트업의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 하반기 320억원 규모의 470개 신규 과제를 지원한다.

이번 사업은 올해 1월 발표된 '중소기업 연구·개발(R&D) 제도 혁신 방안'이 적용됐다. 우선 참여기업들의 신청자격이 대폭 완화됐다. 기존에 있었던 △재무건전성(직전연도 부채비율 1000% 이상 및 자본잠식 제외) △연간 상·하반기 각 1회만 신청 가능 △주관연구개발기관으로 연간 참여 가능한 과제 수 2개로 제한 등 여러 제약 요건들이 전면 폐지됐다.

하반기 사업은 △지역창업허브 연계 과제 △여성 스타트업 지원 △딥테크 분야 스타트업의 스케일업 지원 △글로벌 스타트업 기술개발 지원 등으로 나눠 진행된다.

지역창업허브 연계 과제는 156억원 규모의 총 260개 과제를 선정한다. 지역별 창조경제혁신센터의 고유 창업프로그램 연계방식하는 등 지역창업허브 운영기관의 자율성을 강화한 게 특징이다.

여성 스타트업 지원은 총 50개 과제에 3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여성 창업기업, 최근 3년 이내 경력단절여성을 채용한 기업, 여성연구자의 비중이 20% 이상인 기업을 대상으로 지원한다.

딥테크 분야 스타트업의 스케일업 지원은 3개 세부항목으로 나눠 진행된다. 실험실창업에 38억원(과제 50개), 초격차 분야에 23억원(과제 30개), 원전 분야에 7억5000만원(과제 10개)의 예산을 배정했다. 대학 실험실에서 개발한 신기술을 기반으로 창업한 실험실 창업기업에 특화된 특화된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회계전문가 등의 경영지원 컨설팅과 보증 연계를 지원한다.

글로벌 스타트업 기술개발 지원은 40개 과제에 3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공모를 통해 선정한 글로벌 스타트업 운영기관이 글로벌 진출가능성을 평가하고, 전문기관이 기술성을 평가하는 단계별 평가를 통해 경쟁력 있는 글로벌 스타트업을 선별해 지원한다.

이영 장관은 "창업성장기술개발 사업은 스타트업 전용 R&D로 기술창업 저변 확대 및 스타트업 성장을 위한 초석을 다져왔다"라며 "특히, 이번 하반기 공고부터는 중소기업 R&D 제도혁신 방안을 적용해 기술 및 성장 잠재력은 높으나 재무상 어려움이 있어 R&D 사업에 참여하지 못했던 스타트업에게도 사업 참여 기회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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