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중소벤처기업부는 이같은 내용의 2020년 기준 '창업기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창업기업실태조사는 지난해 4월 공개된 통계청의 2020년 기준 기업통계등록부를 토대로 업력 7년 이하의 창업기업을 분석하는 국가승인통계다.
전체 창업기업 수는 307만2000개였다. 이 중 제조업 및 정보통신, 전문과학서비스 등 지식서비스업으로 구성된 기술기반업종 창업은 67만6000개(22.0%)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대 이하 청년층의 창업기업이 67만5000개(22.0%)로 조사됐다.
전체 창업기업의 매출액은 988.5조원으로 나타났다. 고용인원은 361만2000명(기업당 평균 1.2명)이었다. 기술기반업종 창업기업의 경우 매출액은 278조5000억원(28.2%), 고용인원은 167만5000명(46.4%, 기업당 평균 2.5명)이었다. 기업 수 비중에 비해 매출액과 고용창출력 모두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부는 이번 조사에서 통계청의 기업통계등록부 기준이 달라지면서 시계열비교가 어려워졌다고 밝혔다. 중기부 관계자는 "분석 대상인 2020년 기업통계등록부부터 프리랜서, 1인미디어 등 대상이 추가돼 기존에 확인되지 않던 사업체들이 들어왔다"며 "지난해 자료와 시계열비교가 불가능해졌다"고 말했다.
다만 2020년 자료를 이전 기준으로 일부만 재분석한 결과 창업기업 수는 200만9359개로 전년(196만2665개)대비 2.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매출액은 736조2000억원으로 0.7% 감소했고 고용 역시 294만8535명으로 1.2% 줄었다. 중기부는 2020년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라고 풀이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8000개 창업기업을 표본으로 추출해 특성조사도 진행됐다. 이에 따르면 창업 전 직장 경험이 있는 창업자는 63.8%로 절반 이상이었다. 창업 경험(재창업)이 있는 경우는 36.2%였으며 평균 창업 횟수는 1.4회로 나타났다. 창업 장애요인으로는 '자금확보'가 70.7%로 가장 높았고 '실패에 대한 두려움'(40.3%), '창업 지식·능력·경험 부족'(28.3%) 순이었다.
주요 창업동기는 '더 큰 경제적 수입을 위해'가 52.7%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적성에 맞는 일이기 때문에' 38.0%, '경제·사회 발전에 이바지' 28.6% 순이었다. 창업 시 소요되는 자금은 평균 3억1800만원으로, 조달방법은 '자기자금'이 93.8%로 대부분이었다. 정부지원이나 투자를 받은 경우는 6%에 그쳤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조사 특성상 현재 상황을 반영하는데 한계가 있지만 창업기업이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고용, 매출 등의 비중을 참고하는데 의미가 있다"며 "일자리 창출 등 우수 성과를 보이는 기술기반 창업을 더욱 촉진하고, 글로벌 창업대국을 이룩할 수 있도록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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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 사진 고석용 기자 gohsyng@mt.co.kr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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