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 장관 "스타트업 환경 암흑기 아냐…공포 휩싸이지 않길"

고석용 기자 기사 입력 2023.02.13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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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사진=중소벤처기업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사진=중소벤처기업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3일 "우리 벤처스타트업들이 무조건 어렵다는 보이지 않는 공포에 휩싸이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리나라 벤처스타트업의 투자환경과 여력, 실집행률은 생각하는 것처럼 암흑기가 아니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 장관은 먼저 "주변 대부분이 벤처스타트업은 수익이 안정적으로 발생하기 전까지 모두 투자로 사는 줄 막연히 알고 있다"며 "그러나 대한민국 벤처스타트업들의 자금 조달 경로는 △투자 2% △금융권 20%대 △정부 정책 자금 70%대 △회사채 등 기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에 중기부는 90%의 벤처스타트업들에게 안정적인 자금을 제공하기 위해 금융위와 50조원의 자금을 만들어 유동성 자금을 공급하기 시작했다"며 "이중 일부가 벤처스타트업에게 공급될 예정인데 꽤 큰 비중을 배정해 놓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투자 부문과 관련해서는 "2021년 사상 초유의 펀드결성(9조5000억원)이 이루어졌는데 2022년은 그 금액을 넘어선 10조7000억원이 결성됐다"며 "투자여력도 2021년 8조1000억원에서 2022년 11조3000억원 등으로 역대 최대"라고 했다.

또 "벤처투자가 (2022년, 6조8000억원) 줄었다고 아우성인데, 2021년(7조7000억원)에 비해 줄었을 뿐 2019년(4조3000억원), 2020년(4조3000억원)과 비교하면 150% 상회하는 유의미한 액수"라며 "심지어 투자 받은 기업 수를 조사하니 2021년에 비해 2022년 36개 기업이 늘었다"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그러면서 "결론적으로 우리나라의 벤처스타트업의 투자환경과 여력 그리고 실 집행률에 대해서는 생각하는 바처럼 그렇게 암흑기가 아니다"며 "다만 스케일업 단계의 벤처스타트업에 투자금이 줄었다는 시나리오가 가능하고, 바이오 같이 투자기간이 긴 사업군에 투자 기피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짐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 불확실성으로 작년 대비 벤처투자금액은 미국이 30.9%, 이스라엘이 40.7% 우리나라가 선방해서 11.9% 감소했다"며 "현재 중기부는 나름의 분석을 통해 가장 힘든 곳에 정책적인 지원을 집중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그 과정속에 바램이 있다면 우리 벤처스타트업들이 무조건 어렵다는 보이지 않는 공포에 휩싸이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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