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히 최근에는 엔젤투자에 나서는 선배 창업가나 대·중견기업 전현직 경영진을 비롯해 의사, 회계사, 변리사 등 전문직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들은 단순 투자를 넘어 자신의 경험과 네트워크를 공유하면서 초기 스타트업의 성장을 돕는 게 특징이다.
1일 한국엔젤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엔젤투자지원센터에 가입한 개인 회원은 누적 3만2819명을 기록했다. 2019년 2만명을 처음 넘어선 데 이어 5년 만에 1만명이 더 늘어났다.
경기 부진과 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2022년부터 엔젤투자 규모는 하락세지만 관심을 보이는 개인은 지속해서 늘어났다. 여기에 정부가 정책 드라이브를 걸면서 올해부턴 엔젤투자 규모도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최근엔 엔젤투자에 참여하는 계층도 다양화, 전문화되고 있다. 과거엔 주로 선배 창업가나 투자업 종사자들이 주를 이뤘지만 최근엔 의사, 교수, 변호사, 회계사, 변리사 등 전문직들과 대·중견기업 전현직 경영진들도 엔젤투자에 나서고 있다.
특히 이들은 '엔젤클럽'을 구성해 직간접 투자를 진행하기도 한다. 최근 왕성하게 투자 활동을 하고 있는 에이아이엔젤클럽, 넥스트엔젤클럽 등이 대표적이다. 우아한형제들을 창업한 김봉진 전 대표나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 등은 이미 엔젤투자로 후배 창업자들을 지원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서경훈 한국엔젤투자협회 이사는 "초기 스타트업들은 자금조달뿐 아니라 선배들의 성공 경험에 목말라 있는데 어디서 그걸 찾아야 할지 모른다고 한다"며 "단순히 재무적 투자를 넘어 '길'을 알려주는 멘토가 중요하고, 엔젤투자자가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도 엔젤투자가 초기 스타트업의 생존에 역할을 하고 있어 적극적으로 지원해왔다. 벤처기업 직접투자나 조합을 통한 투자금은 3000만원까지 100%, 3000만원~5000만원 투자금에 70% 5000만원 초과 투자금에 30%를 소득공제해주는 게 대표적이다. 이재명 정부도 일몰 예정이던 소득공제 혜택을 연장하고, 전문엔젤투자자로 활동할 수 있는 투자금 요건도 1억원에서 5000만원으로 완화했다.
엔젤투자에 대한 관심은 높아지고 있지만 개인이 접근하기엔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초기 스타트업 투자를 위한 전문지식과 네트워크를 쌓을 수 있는 인프라가 부족해서다. 간접투자인 개인투자조합도 사모 방식이어서 관련 네트워크가 없는 경우 참여가 쉽지 않다.

특히 이번 AIP에서는 스타트업 발굴 방법부터 사업 타당성 분석, 기업가치 평가, 투자 프로세스, 투자회수 전략 등에 대한 심도있는 강의와 함께 모의 기업설명회(IR), 투자심사보고서 작성 등 실습까지 진행한다. 엔젤투자에 필요한 전 과정을 배울 수 있고, 네트워크도 만들 수 있다.
과정을 수료한 수강생에게는 △한국엔젤투자협회 인증 개인투자조합 업무집행조합원(GP) 자격 취득 △한양대 창업대학원장 명의 수료증 △기수별 네트워크 등 엔젤투자자 활동 지원 △(우수 교육생) 한양대 창업대학원 입학시 우대 △(우수 교육생) 한양대 IR 심사, 창업기업 멘토링, 특강사 참여 연계 등 혜택이 주어진다.
[2025 엔젤투자 최고위 과정(AIP)]
◇주제= 엔젤투자 활성화를 위한 이론 및 실습 교육 과정
◇일정= 2025년 9월18일~11월27일 (매주 목요일 17~21시)
◇대상=△엔젤투자·창업생태계에 관심 있는 리더 △대·중견기업, 공기업, 글로벌 기업 전현 임직원 △대체자산 운용 및 관리 담당 금융권 종사자 △의사 변리사 변호사 등 전문직 종사자
◇장소= 한양대 서울캠퍼스 한양종합기술연구원(HIT) 내
◇접수기간=2025년 9월3일까지
◇접수신청=https://forms.gle/Gxx9DsSkuUDR8kDs9
◇문의= 운영사무국 startup@hanyang.ac.kr ☎ 02-6339-2116(원서접수) ☎ 0507-1459-1987(과정 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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