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한민국 기업들의 대미투자는 한미 경제협력의 새로운 차원을 열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부터 논의된 3500억달러(약 500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계획은 미국의 무역적자 해소 및 자국 제조업 일자리 창출이라는 통상압박에 대한 전략적 대응의 성격이 강하다. 현재 이 막대한 자본투입은 주로 반도체, 배터리, 자동차 같은 첨단 제조업 분야 대기업 중심의 현지 생산시설 및 공급망 안정화에 집중된다. 대미투자의 일부를 스타트업의 글로벌 스케일업을 확보하는 전략으로 활용할 수는 없을까. 현재 대규모 대미투자가 집중된 대기업 주도의 투자는 규모의 경제를 극대화하는 데는 유리하지만 급변하는 기술환경에 대응하기 어려운 기술적 경직성이라는 근본적인 한계가 있다. 반면 저성장 국면에 진입한 우리나라 경제에서 신규 일자리 창출과 산업구조 혁신의 주역은 스타트업이다. 스타트업은 빠르게 대기업이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파괴적 혁신을 이루고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엔진을 모색한다. 우리나라
[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딥플랜트는 독자적인 숙성기술(딥에이징)을 통해 고기 육질과 맛을 개선하는 푸드테크 스타트업이다. 이 회사 김철범 대표는 지난 1일 코엑스 '푸드위크 코리아'(서울국제식품산업전)에 참가한 뒤 곧장 싱가포르로 날아갔다. '2025 싱가포르 애그리·푸드 테크 월드 챔피언십'에 진출해서다. 김 대표는 "한국에서 유일하게 대회 결선에 올랐다"고 말했다. 앞서 푸드위크 코리아에선 이 회사 불고기를 시식하려는 참관객들이 부스 앞에 긴 줄을 늘어섰다. 김 대표는 지난해 불고기 간편식을 개발하고 대형 유통·판매점에 납품한 뒤 올해 더욱 바빠졌다. 한 시중은행과 진행한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이 도약대가 됐다. NH농협의 '오픈비즈니스허브' 프로그램이다. 오픈비즈니스허브는 NH농협이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기 위해 2019년 출범했다. 금융과 핀테크 외에도 AI(인공지능), 푸드
[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 한국의 제빵 기업이 새 점포를 열었다. 평일 오후임에도 제법 많은 수의 테이블이 빈자리 없이 꽉 찼다. 한국인이 그다지 많지 않은 동네여서 그런지 대부분은 현지 사람이다. 몇몇 테이블은 끼니를 해결할 심산인지 빵을 산처럼 쌓아놓고 먹는다. 대형 할인점의 포장된 빵만 접하던 이들은 갓 구운 다양한 빵에 감탄한다. 공장에서 만들어진 빵을 긴 유통과정을 거쳐 소비하던 그들에게 한국식 빵집은 분명 새로운 소비경험이다. 게다가 커피와 다양한 음료까지 즐길 수 있으니 새로 생긴 빵집을 마다할 이유는 없다. 많은 한국 기업이 미국 시장에 도전하고 있다. 명목 GDP 기준으로 미국은 세계의 26.1%를 차지한다. 우리가 1.62% 남짓인 것을 생각하면 그야말로 거대한 경제 규모다. 그래서 더 큰 기회를 찾는 기업이라면 한번쯤 미국 시장에서 승부를 걸
등록된 기사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