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UAE 알아인 스마트팜 /사진제공=플랜티팜애그테크(Agtech) 스타트업 플랜티팜이 아랍에미리트(UAE)에서 한국형 스마트팜 기술로 딸기 재배에 성공하며 현지 프리미엄 과일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7일 플랜티팜은 UAE 현지 스마트팜 기업 퓨어 하베스트(Pure Harvest)와 합작해 알아인(Al Ain) 지역에 약 700평(약 2314㎡) 규모의 AI(인공지능) 기반 실내 수직농장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해당 농장은 2025년 초부터 한국산 딸기 품종의 현지 생산과 판매를 본격화했다.
이번 성과는 물류 한계를 기술로 극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그동안 중동 지역은 한국 딸기를 항공 운송에 의존해 왔으나 플랜티팜은 현지 생산 체계를 구축해 갓 수확한 딸기의 신선도와 당도를 그대로 소비자에게 전달할 수 있게 됐다.
알아인 농장은 현재 UAE 내 최대 규모의 실내 수직농장으로 꼽힌다. 딸기 외에도 유럽형 엽채류, 사료용 새싹보리 등 다양한 작물을 복합 생산하고 있다. 플랜티팜은 농장의 설계와 시공은 물론 운영 전반을 직접 총괄하며 한국 스마트팜 기술의 완성도를 현지에서 실증하고 있다.
해당 프로젝트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K-푸드 글로벌 수출 확대 전략'과도 맥을 같이한다. 농식품부는 당시 2030년까지 K-푸드 수출 210억 달러(약 30조원) 달성을 목표로 제시하며, 중동 지역을 신선 과일의 유망 시장으로 지목하고 스마트농업 기술을 활용한 현지 생산 기반 확충을 강조했다.
중동 지역 과채류 시장은 2025년 약 179억 달러(약 25조 원)에서 2032년 약 258억 달러(약 37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스마트팜 산업은 상대적으로 낮은 에너지 비용과 인건비, 식량 안보와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정부 차원의 정책 지원이 뒷받침되며 높은 성장 잠재력을 지닌 시장으로 평가받는다.
플랜티팜은 중동 식품 시장에 지속가능한 생산·공급 모델을 구축하며 한국 농업의 새로운 성장 활로를 연다는 계획이다. 플랜티팜 관계자는 "한국 스마트팜 기술로 재배된 딸기가 뛰어난 신선도와 맛으로 UAE 프리미엄 과일 시장의 인식을 바꾸고 있다"며 "중동에서 한국산 스마트팜의 가능성을 입증하는 K-푸드 대표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