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AI 스타트업 예지엑스, 팁스 글로벌 선정…"美 심부전 시장 공략"

김진현 기자 기사 입력 2026.01.07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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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예지엑스
/사진=예지엑스
의료 AI(인공지능) 스타트업 예지엑스(Yeji X)가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 '팁스(TIPS) 글로벌 트랙'에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선정은 시드투자를 리드한 카카오벤처스의 추천으로 이뤄졌다.

팁스 글로벌 트랙은 유망 기술 창업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신설된 제도다. 선정 기업은 3년간 최대 12억원의 연구개발(R&D) 자금을 지원받는다. 운영사로부터 3억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해야 하는 것은 물론, 해외 자본 투자 유치나 현지 법인 설립, 매출 실현 등 까다로운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예지엑스는 이번 심사에서 핵심 파이프라인인 '심부전 퇴원환자 재입원 위험예측 알고리즘'의 미국 시장 성장성을 높게 평가받았다.

이 솔루션은 전자의무기록(EHR)과 의료 영상을 통합 분석하는 멀티모달(Multimodal)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질병의 조기 진단뿐 아니라 퇴원 후 환자 상태 악화나 재입원 위험을 정밀하게 예측하는 것이 특징이다.

회사 측은 병원 내 진료를 넘어 퇴원 후 가정 및 지역사회로 이어지는 '연속 돌봄' 체계의 시작점으로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환자 재입원율을 낮춰 의료비 절감을 꾀하는 미국 의료 시장의 수요와 맞아떨어진다는 분석이다.

R&D 역량 강화를 위해 인재 영입도 마쳤다. 최근 구글 헬스 리서치 출신의 최윤재 KAIST 교수를 과학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 최 교수는 복잡하고 이질적인 EHR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처리하는 전문성을 바탕으로 표준화된 예측 플랫폼 구축을 지원할 예정이다.

정성현 예지엑스 대표는 "단순히 임상적 가치를 제공하는 의료기기를 넘어, 병원의 재무 구조 개선과 운영 효율화를 뒷받침하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는 것이 목표다"라며 "팁스 글로벌 선정을 발판 삼아 재입원 위험예측 분야를 이끄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예지엑스는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미국 현지 데이터 확보 및 임상 검증을 가속화하고 현지 맞춤형 솔루션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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