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 "약사들이 환자 케어와 복약 지도에 더 많은 시간을 써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하루 종일 알약을 세고 조제하느라 정작 환자를 볼 시간이 부족하죠. " 박상언 메딜리티 대표는 약국 현장의 문제를 이렇게 짚었다. 약사 출신인 그는 환자 케어가 약사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했지만 현실은 달랐다. 하루 대부분을 조제와 검수, 재고 관리 같은 반복 업무에 쏟다 보니 어느 순간 자신 역시 '조제 머신'이 돼 있었다는 것이다. 2020년 설립된 메딜리티는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이다. 회사는 AI (인공지능) 기반 알약 카운팅 솔루션을 시작으로 조제 검수와 재고 관리까지 약국 운영 전반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박 대표는 "약사들의 반복 업무를 자동화해 약사가 본연의 역할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돕고 싶었다"고 말했다. 회사를 창업한 지금도 박 대표는 약국 운영을 병행하고 있다.
송정현 기자 2026.06.29 04:00:00최근 정부의 대국민 창업 오디션 '모두의 창업'에서 합격자 개인정보와 창업 아이디어가 외부에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6만2000여명이 참여한 대형 창업 지원 사업에서 예비 창업자들의 정보와 아이디어를 지켜내지 못한 것은 명백한 실책이다. 초기 창업자에게 아이디어는 특허 이전 단계의 문서가 아니라 사업의 존망을 좌우하는 핵심 자산인 만큼 정부는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하고 피해 구제와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 다만 이번 사고를 이유로 창업 지원 정책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과도하다. 집행 과정의 실패와 정책의 필요성은 구분해야 한다. 빈대가 나왔다고 초가삼간을 태울 수는 없다. 잘못된 운영은 바로잡되, 창업 생태계를 키우려는 정책적 노력까지 흔들어서는 안 된다. 창업은 단순히 새로운 회사를 만드는 일이 아니다. 새로운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책을 찾으며, 실패를 통해 다시 배우는 과정이다. 모든 도전이 성공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축적된 경험과 역량은 결국 사회 전체의 자산이 된다.
최지영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 2026.06.28 16:31:00[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 6월 4주차(22~26일) 국내 스타트업 업계는 AI(인공지능)와 바이오·헬스케어, 딥테크를 중심으로 투자유치 소식이 이어졌다. 100억원대 메가딜이 이뤄진 가운데 양자·해양·게임 등 다양한 분야로 자금이 고르게 유입됐다. 이 기간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은 △이노바이드 △제이제이앤컴퍼니스 △템프체인 △스트레스솔루션 △쿼드 △스토리카 △아리스토테크놀로지 △벌스워크 등 8개사(해외 기업 제외, 대외적으로 공개된 사례 기준)다. ━헬스케어가 이끈 대형 딜━가장 눈에 띄는 소식은 치과 보철물(인공치아) 제작 플랫폼 '덴트링크'를 운영하는 이노바이드의 12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유치다. 한국의 우수한 치과기공 인프라를 활용해 미국·호주 등 해외 치과에 보철물을 공급하는 크로스보더 모델이 강점이다. 덴트링크는 데이터 취득부터 제작, 품질검수, 물류까지 전 과정을 통합 관리해 10%에 육박하던 보철물 재제작률을 1%대로 낮췄다.
최태범 기자 2026.06.28 14:30:00[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 온디바이스 AI(인공지능) 솔루션 기업 옵트에이아이가 자연어처리(NLP) 분야 국제학회 'ACL 2026 산업 트랙(Industry Track)'에서 연구논문이 채택됐다고 28일 밝혔다. ACL은 글로벌 기업과 주요 대학, 연구기관이 최신 연구 성과를 발표하는 자리다. 옵트에이아이 관계자는 "온디바이스 AI 분야에서 추진해 온 메모리 효율화 연구 성과를 국제 학회에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했다. 옵트에이아이의 온디바이스 AI팀이 주도한 이번 논문은 온디바이스 AI 구현 과정에서 핵심 과제로 꼽히는 LLM(거대언어모델) 학습의 메모리 병목 문제를 다뤘다. 연구팀은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MeSP(Memory-efficient Structured Backpropagation)를 제안했다. 기존 온디바이스 학습 방식은 정확한 그래디언트(AI 모델이 얼마나 학습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지표)를 계산하기 위해 많은 메모리를 요구하거나 반대로 메모리 사용량을 낮추는 대신 학습 품질 저하를 감수해야 하는 한계가 있었다.
최태범 기자 2026.06.28 13:30:00[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들은 주로 쿵후를 하거나 춤을 춘다. 우리가 지향하는 로봇은 장난감이나 게임용이 아니라 실제 삶에 유용한 존재다. " 프랑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인챈티드 툴스(Enchanted Tools)에서 글로벌 B2B 세일즈를 총괄하는 블레즈 드 프레빌(Blaise de Preville) 매니저는 최근 파리에서 열린 유럽 최대 규모 스타트업·테크 전시회 '비바테크 2026' 현장에서 만나 이같이 말했다. 드 프레빌 매니저는 "우리는 인구 감소의 시대를 살고 있다. 생산 가능 인구보다 비생산 인구가 더 많은 시대에 이미 접어들었다"며 "로봇은 인간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다. 인간을 보완하는 존재가 될 것이고 그렇게 우리의 삶도 바뀔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1년 설립된 인챈티드 툴스의 창업자 제롬 몽소(Jerome Monceaux) 대표는 알데바란 로보틱스를 공동 창립하고 나오(Nao)·페퍼(Pepper) 로봇을 만든 휴머노이드 분야의 연쇄 창업자이자 프랑스에서 손꼽히는 로봇 공학자다.
파리(프랑스)=최태범 기자 2026.06.28 12:51:44방위산업의 중심축이 미사일·전투기·항공모함 같은 전통적 하드웨어에서 AI 소프트웨어, 자율 시스템, 우주·해양 감시 인프라로 이동하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이 변화를 가속한 결정적 계기였다. 전장이 드론·전자전·AI 표적 식별 기술의 실전 검증장이 되면서 벤처캐피털과 사모펀드는 방산 기술을 새로운 성장 자산군으로 보기 시작했다. 글로벌 기업정보 플랫폼 크런치베이스에 따르면 방산 기술 분야 글로벌 VC 투자는 2020년 16억 달러에서 2025년 96억 달러로 늘었다. 2026년에는 1~5월에만 146억 달러를 돌파해 이미 전년 연간 총액의 1. 5배를 넘어섰다. 투자금은 주로 AI 기반 지휘통제(C2) 소프트웨어, 자율비행 플랫폼, 무인 해상 시스템, 우주 안보 인프라, 방산 제조 역량에 집중되고 있다. 크런치베이스는 "올해 현재까지 방산 기술 스타트업들은 107건의 벤처 투자 유치를 발표했고, 이를 연율로 환산하면 약 206건에 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가딜'이 이 흐름을 압축해 보여준다.
김하늬 기자 2026.06.28 15:39:42중국 AI 스타트업 즈푸AI가 연일 급등하면서 시가총액 1조홍콩달러(약 196조원)을 넘나들고 있다. 지난 13일 즈푸AI가 최신 모델 GML 5. 2의 전면 공개를 발표한 영향이다. 발표 시점도 미묘하다. 앤트로픽이 미국 정부의 요구로 최상위 모델 '미토스5'와 '페이블5'에 대한 외국인 접속을 차단한 직후다. 발표 후 첫 거래일인 15일 즈푸AI 주가는 장중 한때 47. 7% 폭등했으며 32. 8% 오른 가격에 거래를 마쳤다. 이후에도 즈푸AI는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며 최고 2980홍콩달러를 찍은 후 약 2200~2300홍콩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 1월 8일 116홍콩달러에 상장한 주가가 반 년도 안 돼 20배 가까이 폭등한 것이다. 중국에서는 즈푸AI가 미국 앤트로픽에 맞설 대항마로 부상하기를 염원하는 목소리가 크다. 작년 중국 AI 칩 업체 캠브리콘이 중국판 엔비디아로 불리며 주가가 급등한 데 이어 올해는 즈푸AI가 중국판 앤트로픽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즈푸는 홍콩증시에 이어 중국판 나스닥인 커촹반 상장도 준비 중이다.
김재현 논설위원 2026.06.28 15:38:00[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 38%. 미국치과기공협회(NADL)가 밝힌 미국 치과 보철물의 해외 제작 비율이다. 중국, 베트남, 멕시코 등 40여 개국의 기공소가 미국 치과의사들의 주문을 받으며, 외주 규모만 연간 13억2000만 달러(약2조원)에 달한다. 문제는 품질이다. 이들 국가의 보철물 재제작 비율은 8~12% 수준이다. 보철물 10개를 주문하면 최소 1개 이상은 불량이 나 다시 만들어야 한다는 뜻이다. 반면 한국 기공소의 평균 재제작 비율은 1~3%로 주요 외주국의 4분의 1에 불과하다. 제작 단가 역시 미국 현지 가격의 절반 이하다. 스타트업 이노바이드는 이러한 구조적 격차를 파고들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 글로벌 치과기공 서비스 '덴트링크(Dentlink)'를 선보였다. 이노바이드는 최근 SBVA(구 소프트뱅크벤처스) 주도로 12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라운드에는 IBK기업은행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고 원익투자파트너스, 트랜스링크인베스트먼트, 뮤렉스파트너스도 후속 투자에 참여했다.
김건우 기자 2026.06.27 07:00:00[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 링크드인 공동창업자 리드 호프먼이 일론 머스크의 AI(인공지능) 사업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그는 최근 어펙티바 창업자인 라나 엘 칼리우비의 팟캐스트에서 "스페이스X는 AI 기업이 아니다"며 "xAI는 머스크 스스로 인정했듯 완전한 난파선(train wreck)"이라고 했다. 호프먼은 앤트로픽과 오픈AI 양쪽에 투자한 인물로, 마이크로소프트 이사를 약 10년간 지냈다. 그는 이달 초 이사회에서 물러나 AI 신약개발 스타트업 '마나스AI(Manas AI)'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오픈AI와 앤트로픽은 성공할 여지 충분"━xAI의 위기는 인력 이탈에서도 감지되고 있다. 12명의 초기 공동창업자 중 상당수가 회사를 떠났고, 지난 2월에는 핵심 인재로 꼽히던 토니 우와 지미 바가 잇따라 사임하며 이탈이 가속됐다. 주력 AI 모델인 '그록(Grok)'의 성능도 논란이다. 코딩 역량을 가늠하는 SWE-벤치에서 그록은 40%대에 머물러 70%대를 기록한 오픈AI·앤트로픽 모델에 크게 뒤처진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최태범 기자 2026.06.27 05:00:00[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제주센터)는 국내 스타트업의 유럽 연구·혁신 생태계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핀란드 혁신 컨설팅 전문기업 스핀버스(Spinverse)와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호라이즌 유럽 웨비나'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웨비나는 국내 스타트업과 유럽 혁신 생태계를 연결하고 국제공동연구 및 글로벌 기술협력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주센터는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의 일환으로 국내 스타트업들에게 유럽 연구·혁신 프로그램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글로벌 협력 기반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호라이즌 유럽은 유럽연합(EU)이 운영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연구·혁신 지원 프로그램이다. 국제공동연구와 기술혁신, 사업화 프로젝트 등을 지원하는 대표적인 글로벌 연구·혁신 펀딩 프로그램으로 꼽힌다. 최근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과 해외 실증(PoC) 수요가 늘어나면서 유럽 기업 및 연구기관과 협력할 수 있는 전략적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송정현 기자 2026.06.26 19: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