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인공지능) 산업의 폭발적 성장은 단순히 기술의 진보를 넘어 인류가 직면한 에너지와 기후의 패러다임을 바꿔놓고 있다. 생성형 AI는 이전의 어떤 기술보다도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상상을 초월하는 전력 수요가 자리 잡고 있다. 구글 데이터센터가 기업 전력 사용량의 95% 이상을 차지한다는 사실은 이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전세계적으로도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는 지난해 415TWh(테라와트시)에서 2030년 945TWh로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추세는 단순히 에너지 효율을 조금 높이는 수준의 대응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구조적 변화를 요구한다. 기후위기 대응, 에너지 안보, 경제 성장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가 이제는 분리될 수 없는 하나의 과제로 묶이는 이유다. 데이터센터가 안정적으로 작동하려면 24시간 끊김 없는 전력이 필요하다. 태양광이나 풍력 같은 재생에너지는 간헐성이 강하기 때문에 단독으로는 한계가 있다. 그래서 지열이나 소형모듈원전(SMR) 같
한상엽기자 2025.09.28 10:29:05[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등록 자동차 수는 약 2600만대. 이 가운데 약 17%인 450만대가 화물차·승합차(버스)·특수차(사다리차 등) 같은 상용차다. 길 위의 자동차 5대 중 1대가 상용차일 정도로 많지만 이들을 위한 주차공간은 턱없이 부족하다. 특히 도심 주택가에는 주차공간이 마땅찮아 큰 도로 주변에 불법주차하는 사례가 많은데 단속 강화로 화물차주가 수십만원의 과태료 폭탄을 맞는 경우도 발생한다. 빅모빌리티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시 유휴부지를 화물차 주차장으로 조성하는 '트럭헬퍼'를 운영한다. 화물차주들은 매일 15~20분씩 주차공간을 찾아 헤매는 대신 트럭헬퍼에서 집과 가까운 주차장을 검색해 이용할 수 있다. 최근 빅모빌리티는 트럭헬퍼의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아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소풍벤처스, 알로이스벤처스,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로부터 22억원 규모
남미래기자 2025.09.27 10:00:00[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국내 최초 화물차 전용 주차장 온·오프라인 서비스 '트럭헬퍼'를 운영하는 빅모빌리티가 22억원 규모의 프리A 라운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가 주도했으며 소풍벤처스와 알로이스벤처스가 신규 투자자로 합류했다. 기존 투자자인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도 후속 투자를 이어갔다. 빅모빌리티는 도시 내 유휴 부지를 상용차 전용 주차장으로 개발·운영하는 기업이다. 현재 전국 41개소, 약 3만6000평(축구장 18개 규모)의 주차장을 운영 중이며 약 1000대의 트럭·버스가 상시 이용하고 있다. 이번 투자금은 서비스 고도화와 전국 확장, 인재 확보에 투입될 예정이다. 트럭헬퍼는 설립 직후 본엔젤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받았고 서비스 출시 16개월 만에 손익분기점을 달성했다. 올해는 연간 기준 흑자 전환이 확실시된다. 지난해에는 '정주영창업경
김진현기자 2025.09.24 10:48:37[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4~6일 제주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2025 기후테크 스타트업 서밋'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중소기업 장관회의'와 연계된 것으로 카카오임팩트, 소풍벤처스가 주최·주관했다. 기후테크 분야 스타트업, 벤처캐피탈(VC), 대기업, 정부·정책 전문가 등 150명이 참석한다. '기후테크 스타트업 서밋'은 2022년 시작돼 올해 4년차를 맞았다. 매년 100명 이상의 창업가, 투자자, 싱크탱크 전문가, 학계와 법조게 전문가 등이 모여 의견을 나눴다. 올해는 AI(인공지능)와 기후테크의 결합을 통한 기후위기 해결 시스템 전환을 논의한다. AI 반도체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비상장 스타트업)인 리벨리온의 박성현 대표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기후AI 기술의 재정립'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기후위기 동향 △
고석용기자 2025.09.04 13:30:00[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9일 규제자유특구 투자유치 데모데이를 열고 특구 사업자를 대상으로 민간투자 기회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강원 AI 헬스케어 글로벌 혁신특구에 자리한 에이치비오티메디칼이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받았다. 서울서 열린 이번 데모데이는 전국 4개 규제자유특구, 2개 글로벌 혁신특구에서 9명의 특구 사업자가 참여했다. 이들은 VC(벤처캐피탈)를 대상으로 각각 IR 피칭과 질의응답을 진행했으며 투자자들로 구성된 평가단이 우수기업을 선정했다. 에이치비오티(HBOT)메디칼은 의료용 저소음 고압산소챔버를 개발했다. 강원 액화수소산업 규제자유특구의 수림테크, 경북 세포배양식품 규제자유특구의 티센바이오팜이 각각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상을 받았다. 수림테크는 반도체 공정의 독성가스 누설 방지 등 가스 외부누설 차단 이중구조 밸브를 개발했다. 티센바이오팜은 미세섬유기
김성휘기자 2025.05.30 06:00:00AI(인공지능)가 전세계적으로 몰고 올 변화는 산업혁명에 견줄 정도로 폭발적인 파급력을 예고한다. 그러나 AI가 '데이터'를 기반으로 발전하는 만큼 그 방대한 데이터를 처리하고 저장할 데이터센터가 필요하고, 이를 가동하는 '에너지'가 필수라는 점은 간과되고 있다. 구글, 애플, 메타(옛 페이스북) 등 글로벌 빅테크들은 이미 10여년 전부터 재생에너지를 핵심 과제로 삼았다. 구글은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급증할 것을 예측하고 2010년대 초반부터 풍력·태양광 발전업체에 대한 투자를 확대했다. 전력의 상당 부분을 탄소중립 에너지원으로 충당해 장기적으로 비용을 절감하고 기업 이미지를 제고하며, 지속 가능성을 높이려는 전략이었다. 애플도 공급망 전반에 탄소중립 경영을 도입해 전세계 데이터센터와 오피스 대부분에서 재생에너지를 활용하고 있다. 메타는 방대한 SNS·메타버스 인프라를 유지하기 위해 풍력발전소와 직접 전력구매계약(PPA)을 체결하거나 태양광 발전사업에 참여하며 안정적인 재생에너지
한상엽기자 2025.06.01 07: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