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폐비닐 수거 비용이 지방자치단체마다 연간 10억원이 넘습니다. 앞으로 이 비용은 인건비 상승으로 더 커지겠죠. 차라리 수거 비용으로 100% 생분해되는 비닐을 구입해 나눠주는 게 더 경제적일 겁니다." 박회연 서진바이오텍 대표(사진)는 최근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26년간 플라스틱 제조설비를 개발하다가 플라스틱을 대체할 생분해 제품과 기계설비를 개발했고, 최근 관련 특허 등록과 친환경 인증인 환경표지인증도 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2018년 기준 농촌 폐비닐 발생량은 31만8775톤에 이른다. 지자체는 폐비닐을 수거하기 위해 이물질 함유량에 따라 수거보상금을 지급하는데 경기도의 경우 1㎏당 70~150원, 충청북도의 경우 1㎏당 60~140원을 지급한다. 1㎏당 100원으로 계산하면 전국 폐비닐 수거비용은 319억원에 달한다. 그나마 수거량이 61%인 19만5005톤에 그치면서 수거보상금을 300원으로 인상하고 국비 보조비율도 10%에서 50%로 확대
김유경기자 2022.08.23 16:59:24"해외 박람회에 나갔는데 '쿠캣'을 다 알고 있는 거예요. 홍콩에 오프라인 매장을 낸 것도 박람회에서 반응을 보니 되겠다 싶어서였죠." 이문주 쿠캣 대표(35·사진)는 최근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세계적으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는 식품회사가 되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쿠캣은 국내 최대 음식커뮤니티 '오늘뭐먹지'와 요리동영상채널 '쿠캣', 간편식 전문 온·오프라인 쇼핑몰 '쿠캣마켓'을 운영하는 아시아 푸드트렌드 선도기업이다. '오늘뭐먹지' 구독자가 540만명, 레시피채널 '쿠캣' 구독자가 2747만명 등 전세계 이용자가 총 3400만명에 달한다. 지난해 매출은 390억원으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고 가파른 성장세에 LB인베스트먼트 등 9개 투자사가 지난 6월 320억원을 투자했다. 누적 투자유치금액은 490억원에 이른다. 영상콘텐츠 제작역량이 이같은 성과의 바탕이 됐다. 쿠캣은 4개 전용 스튜디오를 갖추고 양질의 푸드콘텐츠를 자체 제작한다. 트렌드에 빠르게 대응할 뿐 아니
김유경기자 2022.08.23 17:59:50"전국 팔도의 농산물을 활용한 젤라또로 우리의 맛을 알리겠습니다. 맛과 상품성은 A급과 차이가 없는 못난이 농산물을 활용해 농가 경제에 보탬이 되고 싶습니다" 김형범 젤요 대표는 최근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올 3분기 여성들을 위해 전라북도 익산의 사과, 비트, 당근으로 만든 ABC 젤라또를 출시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탈리아어로 아이스크림의 의미하는 젤라또(Gelato)는 공기 함량이 낮아 쫀뜩하고 진한 맛이 특징이다. 방부제, 색소 등을 전혀 사용하지 않아 건강한 먹거리로 인식되고 있다. 김형범 대표는 카페 창업컨설팅 사업을 하다 2015년 젤라또에 관심을 갖게 됐다. 카페 시장에 새로운 디저트 개발붐이 불면서 젤라또의 수요가 높아졌다. 하지만 이탈리아 젤라또 기계가 워낙 고가이고, 원재료인 파우더와 페이스트를 모두 수입해야 해 실제 카페들에 도입하기에는 부담이 컸다. 특히 1년 넘은 원재료가 썩지 않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아 직접 한국형 젤라또 개발을 만들기 시작했다
김건우기자 2022.08.21 15:13:09이북식 곤드레 두부밥을 대표상품으로 국내 가정간편식(HMR)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제시키친'은 북한 양강도 혜산 출신의 제시 킴(Jessie Kim) 대표가 지난해 5월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어렸을 적부터 음식 만들기를 좋아했던 제시 킴 대표는 2014년 한국에 온 뒤 대학교와 NGO 등에서 여러 활동을 하던 중 '잃어버린 한식의 반쪽인 북한 음식을 통해 한반도 사람들을 잇겠다'는 비전을 갖고 창업을 결심했다. 예명인 '제시'는 래퍼 제시의 이름에서 따왔다. 어렸을 적 까만 피부색이 콤플렉스였던 자신과 달리 멋지게 활동하는 제시의 모습에 크게 감명을 받았다고 한다. 여기에 '남북 청년이 함께 만들어가자'는 공간의 의미로 '키친'을 붙여 회사 이름이 탄생했다. 킴 대표는 "북한의 건강 간편식인 곤드레 두부밥을 주력으로 판매하면서 케이터링, 쿠킹 클래스, 강연을 진행하는 등 문화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제시키친은 음식과 함께 문화를 소개하는 기업"이라고 했다. ━"역사적 기록 없이 사
최태범기자 2022.08.21 15:11:16매출이 급성장하면서 창업 5년 만에 국내 첫 농업 분야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 기업) 후보로 거론되는 스타트업이 있다. 농가에 디지털 바람을 불어넣고 있는 그린랩스가 주인공. 이 회사는 농가에 하우스 설계·시공부터 판매 유통까지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급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250억원으로 전년(93억원)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는 10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가파른 성장세에 힘입어 지난 1월에는 2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유치에도 성공했다. ━"3년내 국내 첫 농업분야 그린 유니콘 도약 목표"━신상훈 그린랩스 대표는 최근 머니투데이와 만나 "코로나19(COVID-19) 이후 국내에서도 지속가능한 농업 중요성이 커지면서 농업에도 4차 산업혁명 기술 도입이 빨라지고 있다"며 "3년 내 국내 첫 농업 분야 그린 유니콘으로 도약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농업 유니콘을 목표로 하는 그린랩스는 2017년
이민하기자 2022.08.21 15:10:53"4년만에 국내 최대 채식 빅데이터 구축에 성공했습니다. 이제 채식을 원하는 사람들이 간편하게 쇼핑을 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습니다" 박상진 비욘드넥스트 대표는 최근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올해 비건 종합 쇼핑몰 '채식한끼몰'의 유통 상품을 700개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2017년 11월 설립된 비욘드넥스트는 채식을 지향하는 사람들을 위한 식당 안내 및 경험 공유 애플리케이션(앱) '채식한끼'와 쇼핑몰 '채식한끼'를 운영하고 있다. 박 대표는 "2017년 창업 아이템을 고민하면서 내가 가장 잘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무엇일까를 고민했다"며 "14년전 군생활 때 채식을 시작하면서 겪었던 어려움을 해결해보자는 생각에 창업에 뛰어들었다"고 했다. ━채식 도전 직장인, 점심 식사는 '채식한끼 메이트' 식당에서━박 대표는 2017년 3월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채식한끼' 카페를 만든 뒤 300여명의 채식주의자와 100여회 식사하면서 한국 사회에서의 채식에 대한 고충
김건우기자 2022.08.21 15:09:07사무실 간식 커머스 기업 스낵포가 카카오모빌리티와 함께 기업 전용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스낵포는 인공지능(AI)과 전문 큐레이터가 간식을 선별해 사무실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기존 공급자 중심의 유통 방식에서 벗어나 신청자의 기호에 맞는 간식을 정기 배송한다. 이번 사업은 카카오모빌리티와 체결한 '카카오 T 비즈니스 서비스 확대를 위한 상생 협력 업무 협약'의 일환이다. 청년기업을 통해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카카오T 비즈니스 서비스 고객 3만여명에게 노출해 동반성장을 모색한다. 간식 배송 서비스는 '카카오T' 앱에서 이용 가능하다. 비즈니스 회원 가입 후 비즈니스 탭에서 간식 메뉴로 진입해 배송지와 선호하는 맛 등 취향 정보를 남기면 맞춤형 간식을 받아볼 수 있다. 회원 가입한 임직원들은 개별적으로도 구매할 수 있다. 이웅희 스낵포 대표는 "카카오T 서비스를 통해 스낵포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사들의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많은 고객들이
최태범기자 2022.09.29 16:39:08“AI(인공지능)로 소·돼지의 개체분석, 발정기, 질병까지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축산분야 스마트팜 시스템을 공급하는데 앞장서겠습니다.” 전광명 인트플로우 대표(사진)는 최근 광주광역시 북구 본사에서 머니투데이와 만나 “비접촉 동물생체정보 분석솔루션 ‘엣지팜’으로 축산 AI의 성과를 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 대표는 GIST(광주과학기술원) 공학박사 출신으로 영상과 음성자료를 AI가 스스로 학습하는 딥러닝(심층학습) 기술을 개발했다. 그는 2018년 보행자가 몇 명인지 분석하는 ‘카운팅 시스템’을 개발하다 새로운 분야의 접목을 고민했고 2019년 7월 인트플로우를 창업했다. 전 대표는 “농업분야에는 스마트팜 시스템을 적용해 성공한 사례가 많지만 축산은 AI가 아직 제대로 적용되지 않은 분야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 축산업은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가축전염병 확산 △반복되는 폐사와 사료가격 상승에 따른 수익악화 △축산인구 감소 △수입산 증가 등의 문제에 직면했다
(광주)=김건우기자 2022.08.21 15:04:20“아이들과 함께 있는 주말마다 ‘오늘은 뭐 먹지’가 고민이었죠. 외식은 부담되고 만들어 먹는 건 비효율적이고 결국 대안은 음식을 사서 집에서 같이 먹는 건데 위생적인 부분이 가장 걱정됐어요.” 맞벌이를 하는 젊은 부부들에게 육아와 가사는 공동부담이 돼가는 추세다. 특히 일을 핑계로 주중에 모른 척한 아빠들도 주말에는 꼼짝없이 육아와 가사를 분담해야 한다. 최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마루180에서 만난 이진호 슈퍼메이커즈 공동대표(사진) 역시 같은 고민을 하다 2017년 4월 두 번째로 창업한 게 바로 반찬가게 ‘슈퍼키친’이다. 낙지볶음, 닭갈비, 호두떡갈비 등 일품요리부터 단팥죽, 콩비지찌개, 연근조림, 우엉야채볶음, 육개장, 갓김치 등 매장에서 고를 수 있는 찬과 국·찌개 등의 메뉴는 170~200여가지다. 그런데도 슈퍼키친에서는 반찬냄새가 나지 않는다. 매장에서 조리하지 않기 때문이다. 전문조리사와 영양사 등이 경기 부천에 위치한 1980㎡(약 600평) 규모의 센트럴키친(중앙식품
김유경기자 2022.08.21 15:03:14“서구권에는 임파서블푸드, 비욘드미트 등 식물성 대체육 전문기업들이 있지만 아시아의 맛을 구현한 기업은 아직 없습니다. 우리 기술로 만든 식물성 대체육으로 아시아 비건푸드 대표기업으로 도약하는 게 목표입니다.” 윤소현 바이오믹스테크 대표(사진)는 최근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올해 식물성 대체육 브랜드 ‘고기대신’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고기대신’은 콩에서 식용유를 짠 후 단백질을 분리하고 아미노산과 펩타이드로 고기의 향과 맛을 구현한 비건(Vegan·채식주의자) 식품이다. 떡갈비, 제육볶음, 양념갈빗살 등 10개 라인업을 갖췄다. 윤 대표가 비건푸드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10여년 전 중학생 딸이 비건을 선언하면서다. 윤 대표는 “딸이 육류소비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늘려 환경을 파괴한다는 다큐멘터리를 보고 비건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당시 미국에서도 출시된 비건푸드가 적어 직접 음식을 만들어줬다”고 했다. 윤 대표는 간헐적 채식을 하는 '플렉시테리언'(Fle
김건우기자 2022.08.21 14:50: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