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오토-LX판토스, 美 대륙횡단 자율주행…7000㎞ 왕복으로 달렸다

김진현 기자 기사 입력 2026.06.1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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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마스오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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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트럭 스타트업 마스오토가 LX판토스와 함께 미국 대륙횡단 자율주행 화물운송 노선을 왕복 체계로 확대했다. 편도 기준 약 3500㎞였던 노선을 왕복 7000㎞ 이상으로 늘리면서 운영 효율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마스오토는 LX판토스와 미국 장거리 자율주행 화물운송 사업을 확대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사업에서 서부에서 동부로 향하는 구간은 현대모비스 (618,000원 ▲15,000 +2.49%) 자동차 부품을, 동부에서 서부로 복귀하는 구간은 국내 제조기업의 건축자재를 운송한다. 양사는 복귀 화물을 확보해 왕복 운송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기존 편도 운송 중심의 자율주행 물류 운영 모델을 고도화했다.

특히 이번 확장의 핵심은 공차운송률 개선이다. 미국 화물운송 시장은 복귀 화물을 확보하지 못해 빈 차로 이동하는 공차운송 비중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스오토와 LX판토스는 동부발 복귀 화물을 연계해 공차운송률을 약 5% 수준까지 낮춘다는 계획이다. 이는 미국 화물운송 업계 평균 공차운송률인 16.7%의 3분의 1 수준이다.

양사는 이번 노선 확대로 미국 대륙횡단 자율주행 화물운송 거리를 기존 편도 3500㎞에서 왕복 7000㎞ 이상으로 확대하게 됐다. 단순 주행거리 확대를 넘어 실제 화물을 싣고 왕복하는 운영 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 내 자율주행 트럭 상용화 제도화 움직임에도 대응한다. 최근 미국 의회에서는 자율주행 트럭의 연방 차원 상용화를 지원하는 법안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마스오토와 LX판토스는 이번 사업을 통해 확보한 장거리 운송 운영 데이터를 바탕으로 향후 제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마스오토는 카메라 기반 비전(Vision) E2E(End-to-End) AI 자율주행 시스템 '마스파일럿(MarsPilot)'을 개발·운영하고 있다. 라이다(LiDAR)와 고정밀지도(HD맵) 없이 주행이 가능한 방식으로 국내외에서 누적 2000만㎞ 이상의 주행 데이터를 확보했다.

최근에는 산업통상자원부의 '대형트럭 화물운송 무인 자율주행 상용화 기술개발' 과제를 비롯해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의 규제특례 신산업창출 사업, 국가 AI 프로젝트인 'SDV 전환 및 AI 미래차 E2E 자율주행 모델 고도화' 사업 등에 선정됐다.

박일수 마스오토 대표는 "이번 왕복 노선 구축은 운행 거리 확대를 넘어 북미 물류 생태계에서 자율주행 운송의 안전성과 경제성을 검증한 사례"라며 "미국 대륙 횡단 과정에서 축적한 운영 경험을 기반으로 한국 제조업 중심의 자율주행 물류 프로젝트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범인 LX판토스 CL운영담당은 "실제 운송 현장에서 검증된 자율주행 기술과 LX판토스의 글로벌 물류 운영 역량을 결합해 새로운 운송 모델을 만들어 갈 것"이라며 "전 세계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물류 혁신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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