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QR결제 서비스 첫 진출지로 중국 선택
무비자 정책에 방중 수요 회복
카드망 없는 노점·소상공인 매장까지 QR결제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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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 결제 핀테크 기업 트래블월렛이 이달 중국에서 위챗페이와 연동되는 QR코드 결제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해외 시장에서 QR결제 서비스를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회사는 수수료 무료 정책과 개인정보 보호를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워 최근 늘어나는 중국 방문 한국인 관광객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회사가 중국 시장에 주목한 배경에는 빠르게 회복되는 중국 관광 수요가 있다. 중국 정부가 한국인을 대상으로 무비자 입국 정책을 시행한 이후 방중 여행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데다 위안화 가치가 원화 약세 영향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는 점도 여행객 증가 요인으로 꼽힌다.
실제로 이 같은 흐름은 통계에서도 확인된다. 한국 법무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홍콩·마카오 포함)을 찾은 한국인은 316만명으로 전년 대비 36.9% 증가했다. 지난 1월에도 30만명 이상이 중국을 찾았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8% 늘어난 수치다.
이처럼 중국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는 가운데 트래블월렛은 현지 결제 환경에 주목했다. 중국에서는 소규모 상점과 노점에서 카드 결제 대신 QR결제가 일상화돼 있어 카드 중심 결제만으로는 이용자 편의성을 충분히 확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트래블월렛은 위챗페이 연동을 통해 기존 카드 결제가 어려웠던 가맹점까지 이용 범위를 넓혔다.
김형우 트래블월렛 대표는 "중국은 소규모 상점이나 노점 등 카드 결제망이 없는 곳에서도 QR결제가 보편화돼 있다"며 "국내 여행객들이 소상공인 매장까지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했다"고 말했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이번 서비스의 수수료 무료 정책과 개인정보 보호 체계다.
구체적으로 트래블월렛은 중국 QR결제 서비스 이용 과정에서 환전 수수료와 결제 수수료, 위챗페이 이용 수수료를 별도로 부과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이용자가 100만원을 충전해 중국 현지에서 전액 사용하더라도 추가 수수료 부담 없이 결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개인정보가 아닌 결제 승인에 필요한 최소 정보만 연동되는 구조라고 강조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결제자의 영문 이름과 국적만 중국 측에 전달되며, 휴대전화번호와 이메일 주소, 충전 잔액 등 기타 개인정보는 트래블월렛 시스템 내에 저장·처리된다.
김 대표는 "중국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 체계 구축에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다"고 덧붙였다.
/사진제공= 트레블월렛 홈페이지 스크린샷
한편 트래블월렛은 2017년 설립된 핀테크 기업으로 해외 결제·환전·송금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46개 통화를 지원하고 있으며 지난 4월 기준 누적 거래액은 9조4000억원, 누적 카드(충전 카드) 발급량은 950만장을 기록했다.
회사는 현재 내년 상장을 목표로 주관사 선정 작업을 진행 중이며, 이달 중 주관사 선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