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분 영화도 2주 만에 '뚝딱'…FSN, 힉스필드 AI 전면 도입

송정현 기자 기사 입력 2026.06.1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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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치 13억달러 규모 유니콘 '힉스필드 AI' 솔루션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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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사 FSN (1,364원 ▼34 -2.43%)과 자회사 부스터즈, 애드쿠아인터렉티브(이하 애드쿠아)가 글로벌 생성형 AI 영상 플랫폼 '힉스필드 AI(Higgsfield AI)'의 엔터프라이즈 솔루션을 도입하고 AI (인공지능) 기반 광고 제작 체계 구축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힉스필드 AI는 AI팩토리 공동 창업자이자 스냅(Snap) 생성형 AI 개발을 이끌었던 알렉스 마슈라보프(Alex Mashrabov)가 설립한 생성형 영상 AI 기업이다. 복잡한 프롬프트 입력 없이 클릭만으로 고품질 이미지와 영상을 제작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한다.

회사 측에 따르면 힉스필드 AI는 올해 초 1억3000만달러(약 198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으며 기업가치는 13억달러(약 1조9800억원)로 평가받고 있다. 연간 반복 매출(ARR)은 3억달러(약 4540억원) 수준이다.

최근에는 프랑스 칸에서 열린 AI 영화 서밋에서 완전 AI 생성 장편 영화 '헬 그라인드(Hell Grind)'를 공개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해당 작품은 15명의 제작진이 참여해 2주 만에 완성됐으며, 기존 제작 방식으로는 약 5000만달러(약 760억원)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 95분 분량의 영화를 약 50만달러(약 8억원) 수준의 비용으로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FSN과 부스터즈, 애드쿠아는 이번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도입을 통해 AI 영상 생성 기술을 광고 제작 전반에 적극 적용할 계획이다. 힉스필드 AI 도입을 계기로 제작 효율성과 크리에이티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부스터즈는 올해 선보일 신규 브랜드 2곳의 광고 및 콘텐츠 상당수를 힉스필드 AI 기반으로 제작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기존 촬영·편집 중심 제작 방식에서 벗어나 콘텐츠 제작 비용과 시간을 줄이고 광고 성과를 높인다.

애드쿠아 역시 주요 광고주의 TV광고(TVC)를 비롯한 다양한 영상 광고 제작 과정에 힉스필드 AI 기술을 적용한다. 또한 자체 운영 중인 AI 기반 MCN 채널 콘텐츠 제작에도 활용해 타깃 맞춤형 영상 제작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FSN 관계자는 "국내 최고 수준의 마케팅 인프라를 보유한 FSN 그룹과 영상 제작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는 힉스필드 AI의 결합은 광고 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AI 기술을 기반으로 고품질 영상 크리에이티브를 보다 전략적이고 효율적으로 제작해 광고주와 브랜드의 성장을 지원하고 차세대 AI 광고 마케팅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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