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타트업 49곳 JV로 해외 뚫었다…GDIN "내년 지원 확대"

성남(경기)=고석용 기자 기사 입력 2025.12.19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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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갑 GDIN 대표가 이 17일 저녁 판교 스타트업캠퍼스에서 열린 성과공유회 겸 송년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GDIN 제공
김종갑 GDIN 대표가 이 17일 저녁 판교 스타트업캠퍼스에서 열린 성과공유회 겸 송년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GDIN 제공
GDIN(글로벌디지털혁신네트워크)의 벤처·스타트업 해외 조인트벤처(JV) 설립 지원사업으로 5년간 49개 스타트업이 해외 JV를 설립한 것으로 나타났다. GDIN은 내년에도 지원사업을 이어가 스타트업들의 신규 JV 설립을 돕고, 이미 설립된 JV가 현지 시장에 제대로 안착할 수 있도록 후속지원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GDIN은 지난 17일 저녁 판교 스타트업캠퍼스에서 열린 'DNA 융합 제품·서비스 지원사업' 성과공유회를 열고 지원사업 결과와 우수사례를 발표했다. DNA 융합 제품·서비스 지원사업은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JV 설립을 위한 법률, 특허(IP), 회계·세무, 현지 마케팅, 현지 활동비 등을 패키지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GDIN은 2021년부터 해당 사업을 운영해오고 있다. 올해는 △레티튜마리나체인 △헬스온클라우드 △라이노케어코리아 △디코더 등 5개 기업의 해외 JV 설립을 지원했다. 또 이미 JV를 설립한 9개 기업에 대해서는 현지 기업 및 기관과의 PoC(개념검증) 매칭을 지원하는 등 현지 시장 안착을 지원했다.
장석진 GDIN 사업본부장이 17일 저녁 판교 스타트업캠퍼스에서 열린 성과공유회 겸 송년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GDIN 제공
장석진 GDIN 사업본부장이 17일 저녁 판교 스타트업캠퍼스에서 열린 성과공유회 겸 송년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GDIN 제공
이날 성과공유회에 참석한 스타트업들도 만족을 표했다. 올해 지원사업으로 말레이시아 JV를 설립한 레티튜의 이수현 이사는 "GDIN에서 연결해준 법무법인을 통해 빠르게 JV 설립 계약을 마치고 행정, 세무 등 절차를 완료할 수 있었다"며 "또 다른 국가에 진출할 때도 지원사업을 받고 싶다"고 말했다. 멕시코에 JV를 설립한 헬스온클라우드의 전동호 이사도 "GDIN의 소개로 멕시코 정부 관계자들과 신뢰를 쌓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지원사업을 총괄한 장석진 GDIN 사업본부장은 "올해 5개 JV를 설립한 것뿐 아니라 세부적으로 18건의 법률·회계·특허·마케팅 지원과 19건의 업무협약, 총 7억원 규모의 13개 해외 계약 체결을 지원하는 성과를 냈다"며 "JV 설립 지원은 우리 기업들이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중남미나 아프리카 등 시장까지 개척할 수 있도록 한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GDIN은 내년에는 국내 벤처·스타트업의 해외 JV 설립 지원사업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김종갑 GDIN 대표는 성과공유회와 함께 진행된 송년회에서 "내년에 스타트업 해외 PoC(개념검증) 지원사업 등 일부 지원사업의 예산을 2배 이상 늘리는 데 성공했다"며 "더 많은 지역, 더 많은 기업의 해외 PoC를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GDIN에는 재단법인 설립 이후 첫 번째 기부자가 나오기도 했다"며 "실리콘밸리처럼 성공한 기업이 후배 스타트업을 위해 기부하고, 그 기부를 토대로 후배 스타트업이 성장하는 모델을 만드는 데 GDIN이 구심점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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