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임 호르몬 검사 10분 혁신… 컴파스, 하반기부터 국내 양산 시작

송정현 기자 기사 입력 2026.02.02 08:27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공유하기
글자크기

손끝 채혈로 임상급 진단…컴파스 중기부 TIPS 선정

[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사진제공=컴파스 다이아그노스틱스
/사진제공=컴파스 다이아그노스틱스

미국 소재 K-헬스케어 스타트업 컴파스 다이아그노스틱스(이하 컴파스)가 올해 하반기부터 자사의 호르몬 현장진단(Point-of-Care) 기기 플랫폼 '아이다(IDA)'를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양산한다. 아이다는 손끝 채혈만으로 일반 사용자도 10분 이내에 임상 수준의 분석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소형 복합 진단 플랫폼이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컴파스는 지난해 7월 한국 자회사 나보헬스를 설립했다. 올해 상반기 중 기술 설계를 완료하고 4분기부터 한국 자회사 나보헬스를 통해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할 수 있도록 현재 채용을 진행 중이다. 회사는 미국의 경우 제조 기반이 취약해 양산 추진 시 비용 부담이 크고 인력 확보도 어렵다고 판단해 제조업 경쟁력이 높은 한국에서 양산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컴파스가 개발한 '아이다'는 배란유도제 투여 전 실시하는 호르몬 검사를 손끝 채혈 방식으로 10분 안에 진단할 수 있다. 시험관 시술 전 여성 환자들은 매달 배란 주기에 맞춰 과배란을 유도하는 호르몬 주사를 맞는다. 시술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보다 많은 난자를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컴파스 다이아그노스틱스 지원금 타임라인/그래픽=최헌정
컴파스 다이아그노스틱스 지원금 타임라인/그래픽=최헌정
환자의 안전을 위해서는 2~3일마다 병원을 방문해 호르몬 검사를 받아야 한다. 문제는 기존 호르몬 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4~5시간이 소요된다는 점이다. 아이다는 이 시간을 10분 이내로 대폭 단축해 시험관 시술(IVF)이나 난자 동결과 같은 고비용 난임 치료의 접근성을 크게 개선했다. 회사에 따르면 아이다 도입을 통해 난임 시술 의료 전달 체계의 효율이 크게 향상됐으며, 관련 비용이 최대 85%까지 절감됐다.

컴파스는 미국 스탠퍼드대 MBA 출신 김민구 대표가 창업한 샌프란시스코 소재 의료·헬스케어 기업이다. 회사는 2022년 6월 설립 이후 베이스벤처스, 카카오벤처스, 디지털헬스케어파트너스 등으로부터 현재까지 총 26억원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앞서 컴파스는 아이다의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11월 중소벤처기업부 일반형 TIPS(팁스) 기업으로 선정됐으며, 미국 국립과학재단(NSF)과 미국 국립보건원(NIH)으로부터도 R&D(연구·개발) 지원금을 수령했다.

김 대표는 "미국과 한국 정부 부처의 연이은 지원은 의료 시스템이 겪고 있는 수요·공급 불균형과 의료비 부담, 인구 구조 변화로 인한 의료 수요 증가 문제를 해결하는 데 이 기술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컴파스' 기업 주요 기사

관련기사

이 기사 어땠나요?

이 시각 많이 보는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