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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에 '딱' 맞는 AI 동시통역…쿠쿠, 美 YC 등서 180만달러 투자유치

남미래 기자 기사 입력 2025.11.04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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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용 AI(인공지능) 동시통역 서비스 '쿠쿠' 개발사 쿠쿠 랩스가 180만달러(약 25억원) 규모의 시드투자를 유치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미국 실리콘밸리 유명 액셀러레이터인 와이콤비네이터를 비롯해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매쉬업벤처스, 베이스벤처스, 슈미트,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 등이 참여했다.

쿠쿠는 글로벌 세일즈, 마케팅, 고객 지원 등을 위한 기업용 AI 동시통역 서비스다. 사내 문서와 용어집을 실시간으로 학습해 각 기업과 산업에 특화된 맞춤형 통역을 제공한다. 미팅을 거듭하며 학습이 누적될수록 정확도가 높아지는 것이 특징이며, 20여개 언어를 구사하는 사내 통역사를 보유한 것과 같은 경험을 제공한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동문인 이용희 대표와 김건우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크래프톤·베슬AI 등에서 제품 개발과 시장 진출 전략을 성공적으로 실행한 경험을 갖고 있다. 이들은 글로벌 대기업조차 기술 전문 용어와 제품 맥락을 이해하는 고품질 통역 서비스를 제공받기 어렵다는 점에 주목해 창업에 나섰다.

쿠쿠는 지난 1월 와이콤비네이터 W25 배치에 선정된 데 이어 7월에는 AI 영상 현지화 서비스를 출시했다. 해당 서비스는 기업이 몇 분만에 여러 국가의 언어로 기업 맞춤형 자막을 생성하는 것이 장점이다.

쿠쿠는 서비스 출시 6개월 만에 스노우플레이크, 페이저듀티, 웨이츠앤바이시스 등 글로벌 기업과 아시아 시장 진출 테크 기업들을 주요 고객사로 확보했다. 특히 일본을 거점으로 아시아 시장에 진출하는 미국 테크 기업들의 수요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투자에 참여한 매쉬업벤처스 박은우 파트너는 "AI 기술 발전과 글로벌 협업 증가로 전문 통역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기업 맥락과 산업 용어를 정확히 이해하는 고품질 통역 서비스는 부족하다"며 "쿠쿠는 기술적 전문성과 비즈니스 감각을 모두 갖춘 팀으로 초기부터 글로벌 시장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보이고 있어 향후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용희 쿠쿠 대표는 "글로벌 기업들이 업무 전 과정에서 언어 장벽 없이 더욱 빠르고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게 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며 "사내 AI 동시통역, 콘텐츠 현지화 서비스를 시작으로 전 세계가 사용하는 엔터프라이즈 언어 AI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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