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K-딥테크 스타트업 왕중왕전]
교원창업 부문 결선팀-포스텍(POSTECH) 교원창업 기업 '셀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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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스마트에너지플러스 2025' K-딥테크 스타트업 왕중왕전. /사진=김창현 기자 chmt@"아무리 좋은 세포치료제를 개발해도, 체내에서 안정적으로 이식되지 못하면 의미가 없습니다. 저희는 현재 4% 수준에 그치는 세포치료제의 생착률을 7배인 30%까지 높여줍니다"
포스텍(POSTECH) 교원창업 기업 셀닛의 이중호 대표는 1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스마트에너지플러스(SEP) 2025' 특별 부대행사 'K-딥테크 왕중왕전' 결선에서 자사가 개발한 세포이식체 '스레드릭스'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세포치료제 개발사들의 과제 중 하나는 체내 생착이다. 세포치료제를 개발해 동물실험 등에서 성과를 낸다 해도, 인체에는 이를 젤이나 배양액 상태로 주입해 치료제가 체내에서 부유할 뿐 제대로 안착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셀닛이 개발한 스레드릭스는 기존의 젤이나 배양액 상태가 아닌 나노섬유 형태의 고체 이식체로 이런 문제를 해겨하는 게 특징"이라고 말했다.
그는 "실(스레드) 형태로 내부의 표면적이 넓어 다량의 세포치료제를 안착시킬 수 있다"며 "또 고체지만 극도로 유연해 다수의 세포에 동시에 이식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의료진들이 엔드유저임을 고려해, 이식체를 다루는 방식도 간편하게 구성했다"고 덧붙였다. 셀닛 개요/그래픽=윤선정스레드릭스의 인허가 필요여부와 생착률의 의미에 대한 심사의원들의 질의가 이어졌다. 이 대표는 "첨단재생의료법에 따라 의료기기품목허가는 필요없고 첨단재생의료 허가를 심사받고 있다"며 "생착률이 곧 치료효과를 의미한다는 직접적인 임상을 진행한 결과는 없지만 수많은 세포치료제 기업들이 생착률 때문에 애를 먹고 있는 만큼 높은 생착률이 가지는 의미는 크다"고 답했다.
이날 열린 왕중왕전은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전문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가 주관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 광주과학기술원(GIST), 포스텍(옛 포항공대)이 공동 주최했다.
R&D(연구개발) 기술이전·사업화 촉진과 유망 딥테크 스타트업 성장, 지역 혁신성장 생태계 구축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올해 네 번째를 맞는다. 5개 대학의 학생창업 부문 5개팀, 교원창업 부문 5개팀 등 부문별로 경합을 벌여 왕중왕(대상)을 가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