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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쉬업벤처스가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포트폴리오 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구글 클라우드에 이어 오픈AI와도 협력해 스타트업의 성장을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24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매쉬업벤처스는 투자 기업의 성장과 글로벌 진출을 돕기 위해 오픈AI와 협업하기로 했다. 오픈AI는 일본 법인 설립 이후 카카오와의 협업 등으로 국내 기업과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이번 협업을 통해 매쉬업벤처스 포트폴리오 기업은 오픈AI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을 전망이다. 오픈AI는 1억7500만달러(약 2441억원) 규모의 '오픈AI 스타트업 펀드'를 조성해 헬스케어, 법률, 교육, 에너지 등 분야의 혁신 기업을 발굴하고 있다. 또한 '그로브' 프로그램을 통해 AI 초기 기업에 멘토링도 제공한다. 성장 단계에 진입한 스타트업에는 '파이오니어스' 프로그램으로 기술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협력은 지난해 매쉬업벤처스가 구글 클라우드와 함께 생성형 AI(인공지능) 분야 초기 스타트업 발굴 및 지원 행사를 진행한 데 이은 행보다. 매쉬업벤처스는 지난해 25개사에 약 75억원을 투자하며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를 집행했다. 투자금은 주로 AI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분야 유망 기업 발굴에 집중됐다.
당시 투자 기업으로는 데이터와 AI 기술을 기반으로 대사 건강 개선 솔루션을 개발하는 헬스케어 스타트업 언스윗, 수직이착륙(VTOL) 전기 항공기 솔루션 개발사 에어빌리티, AI 기반 업무 프로세스·매뉴얼 자동화 솔루션 기업 스텝하우, 생성형 AI 보안 진단 기업 에임인텔리전스 등이 포함됐다.
오픈AI와의 협업을 통해 포트폴리오 기업들은 클라우드 인프라부터 생성형 AI 기술 제휴, 글로벌 네트워크 확보까지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매쉬업벤처스의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은 투자사의 해외 자금 유치로도 이어지고 있다. AI 기반 버추얼 프로덕션 플랫폼을 운영하는 비블은 지난해 미국 베이시스셋벤처스와 피카벤처스 등으로부터 시드 라운드 투자를 유치했다. 또 AI 기술로 웹툰 시장 혁신을 노리는 라이언로켓은 미국 투자사 밀레니엄 뉴호라이즌스에서 투자금을 유치했다.
다음 공동창업자인 이택경 대표가 이끄는 매쉬업벤처스는 초기 스타트업 전문 투자사를 표방한다. 몰로코, 스캐터랩, 넛지헬스케어, 마이리얼트립, 버킷플레이스 등 선배 창업가 네트워크를 활용해 포트폴리오 기업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리멤버앤컴퍼니, 스타일쉐어 등 기업에 투자한 레코드도 보유하고 있다.
매쉬업벤처스 관계자는 "오픈AI와의 협업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공개하기 어렵지만 포트폴리오 기업의 성장을 도울 수 있는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