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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벤처투자가 주관하는 '스타트업 코리아펀드' 세컨더리 분야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된 키움인베스트먼트가 모회사 지원을 바탕으로 펀드 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목표 규모는 800억원으로 현재 민간자금 매칭을 진행 중이며 11월까지 결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2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이번 펀드에 200억원을 출자한다. 이에 따라 키움인베스트먼트는 모태펀드 출자금 100억원을 포함해 총 300억원을 확보했다.
추가 자금 모집은 금융권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현재까지 세컨더리 민간 출자자 풀로 참여 중인 IBK기업은행이 출자를 약정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구체적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키움인베스트먼트가 빠른 결성을 자신하는 만큼 상당한 규모의 자금이 투입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번 계정에서 함께 GP로 선정된 제피러스랩(556억원), 퀀텀벤처스코리아(250억원)가 각각 펀드 조성을 추진 중인 가운데, 키움인베스트먼트는 가장 큰 규모인 800억원 결성을 노리고 있다. 키움인베스트먼트는 일반 세컨더리 투자 외에도 펀드 LP 지분 유동화와 M&A 목적 투자에 집중할 예정이다.
펀드 운용은 키움인베스트먼트의 김대현 대표가 총괄한다. 김 대표는 다우키움그룹 전략경영실 출신으로 전략적 투자와 M&A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다. 한신평정보, 유니텔, 테라스테크놀로지 등 다수의 M&A 인수 자문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세컨더리 펀드 운용에서도 유사한 투자 대상을 발굴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키움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현재 여러 금융기관과 출자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금융권 자금을 기반으로 3개월 내 펀드 결성을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키움인베스트먼트는 'KoFC-키움 파이오니아 챔프 2010-12호 투자조합' 등 세컨더리 펀드 운용 및 청산 경험을 기반으로 GP 자격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200억원 규모의 세컨더리 펀드에서 내부수익률(IRR) 17.4%를 기록했으며 이후 400억원 규모의 '키움성장15호세컨더리투자조합'도 IRR 16%의 성과로 지난해 청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