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SKT부터 루닛·카이스트 다 뛰어들었다…K-AI 드림팀 선발전

남미래 기자, 박건희 기자, 윤지혜 기자, 김소연 기자 기사 입력 2025.07.21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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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개요/그래픽=이지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개요/그래픽=이지혜
한국형 LLM(거대언어모델) 개발을 위한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구축 사업에 SK텔레콤 (55,900원 ▼100 -0.18%), LG (80,100원 ▼600 -0.74%), KT (56,600원 ▼600 -1.05%), NAVER (240,000원 ▼2,000 -0.83%) 등 대기업부터 루닛 (48,650원 ▼100 -0.21%), 업스테이지 등 스타트업, KAIST(카이스트)·서울대 등 주요 대학까지 대거 참여한다. 모델 개발 역량 외에 개방성, 생태계 기여도 등이 주요 평가기준으로 작용하는 만큼 각 컨소시엄의 구성 전략이 사업 성패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2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는 이날 오후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정부 사업 지원을 마감한다. 해당 프로젝트는 AI 기업에 컴퓨팅 인프라를 집중 지원해 국산 LLM을 개발하고 이를 기반으로 '소버린 AI(주권형 AI)'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글로벌 AI 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해외 빅테크 의존도를 낮추고 디지털 주권을 확보하자는 취지다. 정부는 올해에만 이 사업에 1936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머니투데이의 취재를 종합하면 SK텔레콤을 비롯해 LG, KT, 네이버, NC AI 등 주요 대기업뿐 아니라 루닛, 업스테이지, 코난테크놀로지 (34,000원 ▲800 +2.41%), 모레 등 AI 스타트업도 대거 지원할 예정이다. 카이스트도 주관기관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카이스트는 교수창업 스타트업과 엔비디아, 구글 등 빅테크 출신 연구원들도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각 컨소시엄의 구성원도 다양하다. AI 모델부터 반도체 및 서비스 개발까지 산학연들이 제각각 동맹 전선을 구축했다. SK텔레콤은 크래프톤과 라이너, 리벨리온 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꾸렸고, 루닛은 건강보험공단과 트릴리온랩스, 카카오헬스케어 등을 우군으로 확보했다. 이번 사업 평가기준에 AI 모델 성능 뿐만 아니라 개방성, 생태계 파급력까지 주요 평가기준으로 반영되기 때문이다.

이번 사업에 지원한 AI 기업 한 관계자는 "모델 개발 외에 확장성, 생태계 기여도 등도 배점 항목에 있기 때문에 컨소시엄 구성이 핵심 전략"이라며 "개발한 AI 모델을 잘 활용할 수 있는 기업과 손 잡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기업이 단독 입찰보다는 10곳 정도 컨소시엄을 꾸려 입찰에 나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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