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사진=바운드포데이터 파운드리 스타트업 바운드포가 인공지능(AI) 데이터 팩토리 구축 서비스 '파운드리' 구축 기업이 30개사를 넘어섰다고 9일 밝혔다.
2019년 설립된 바운드포는 AI 모델 개발에 필요한 데이터 설계부터 생산, 검증까지 전 과정을 통합 제공하는 기업이다. 올해 1분기 출시한 '파운드리'는 기업별 맞춤형 파운데이션 데이터를 엔드투엔드(End-to-end)로 제공해 AI 개발 진입 장벽을 낮춘 서비스다.
바운드포에 따르면 파운드리 서비스 출시 후 현재까지 네이버랩스, 삼성전자(108,500원 ▼1,000 -0.91%), 아모레퍼시픽(122,100원 ▼800 -0.65%) 등 30개 기업이 이를 도입했다. 특히 도입 기업 중 피지컬 AI 분야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제조업(로보틱스·스마트팩토리)이 40%, 자율주행이 25%를 차지해 피지컬 AI 관련 기업이 전체의 65%에 달했다. 이밖에 의료·바이오(20%), 금융(10%), 물류·리테일(5%) 분야에서도 활용되고 있다.
바운드포 관계자는 "도입 기업들은 엑셀이나 수작업 스크립트 기반의 기존 방식 대비 데이터 준비 업무량을 평균 75% 절감했다"며 "동일한 모델과 GPU 환경에서 데이터 품질 개선만으로 답변 정확도가 20% 향상되는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주요 도입 사례인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은 부족했던 현실 데이터를 확보해 로봇 서비스 성공률을 95%까지 끌어올렸다. 아모레퍼시픽은 AI 기반 생산 공정 이상 징후 감지 시스템에 활용해 생산 유휴 시간을 약 80% 줄였다.
황인호 바운드포 대표는 "파운드리 서비스는 단순 데이터 구축을 넘어 고객이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지속적인 기술 고도화로 기업들의 AI 도입 혁신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