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최용호 갤럭시코퍼레이션 대표가 지난 1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컴업 2025에서 유니콘 입성과 미래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갤럭시코퍼레이션
AI(인공지능) 엔터테크 기업 갤럭시코퍼레이션이 창업 6년 만에 기업가치 1조 원을 돌파하며 공식적으로 '유니콘 기업' 대열에 합류했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지난 1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컴업(COMEUP) 2025'에서 유니콘 입성을 공식 발표하며 차세대 엔터테크 비전을 제시했다. 2019년 자본금 100만 원으로 시작한 지 단 6년 만에 이룬 성과로, 최용호 대표는 국내 최연소 유니콘 기업 CEO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이번 유니콘 등극의 배경에는 탄탄한 실적과 투자 유치가 주효했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현재까지 31개 기관으로부터 누적 보통주 투자 1800억원을 유치했다. 특히 올해 상반기 매출 1230억원, 당기순이익 130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하반기 매출 2500억원 이상을 사실상 확정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증명했다.
최용호 대표는 기조연설에서 "2011년 케이컬처 창업 멤버 8명과 시작해 14년간 이어온 도전이 결실을 맺었다"며 "과거의 적자를 극복하고 재무적 안정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확보했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이번 유니콘 등극을 '1%의 새로운 시작점'으로 정의했다. 그동안 부캐(부캐릭터), 망자 IP(지식재산권) 등 비참여형 IP와 기술을 결합한 엔터테크 정체성을 확립해 온 회사는 △넷플릭스 '피지컬: 100 시즌2' 등 연간 400편 이상의 콘텐츠 제작 △카이스트 우주 음원 송출 △마이크로소프트 AI 소라 뮤직비디오 제작 △스피어돔 협업 △지드래곤 월드투어 등 포트폴리오를 구축해왔다.
이날 미래 로드맵으로는 'K-POP 로봇 아이돌(휴머노이드)' 비전을 제시했다. 리얼 아이돌, 버추얼 아이돌에 이어 로봇 아이돌이 공존하는 시대를 열겠다는 구상이다. 실제로 현장에서는 아이돌 휴머노이드 로봇이 무대에 올라 지드래곤의 신곡 'POWER' 안무를 완벽하게 소화해 큰 환호를 받았다.
최용호 대표는 "기업가치 1조 원은 끝이 아니라 다시 스타트업의 마음으로 돌아가는 새로운 출발선"이라며 "아직 우리의 시작은 1%에 불과하기에, 불가능해 보이는 꿈에 끊임없이 도전하며 새로운 미래를 창조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