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SKT·루닛·카이스트 등 산학연, AI 국가대표 선발전 총출동

남미래 기자, 박건희 기자, 윤지혜 기자, 김소연 기자 기사 입력 2025.07.21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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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리포트-닻 올린 AI 국가대표 선발전] ①

[편집자주] 한국형 '소버린AI'의 방향을 가늠할 AI 개발 프로젝트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이 첫 발을 뗐다. 대기업부터 스타트업, 학계와 연구계가 몰려든 가운데 누가 소버린AI 시대를 이끌 '국가대표 AI 기업'이 될지를 두고 시선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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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개요/그래픽=이지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개요/그래픽=이지혜
한국형 LLM(거대언어모델) 개발을 위한 정부 사업인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SK텔레콤 (55,900원 ▼100 -0.18%), LG (80,100원 ▼600 -0.74%), KT (56,600원 ▼600 -1.05%), NAVER (240,000원 ▼2,000 -0.83%) 등 대기업부터 루닛 (48,650원 ▼100 -0.21%), 업스테이지 등 스타트업, KAIST(카이스트) 등 주요 대학들까지 대거 주관기업으로 참여했다. AI 모델 개발 역량 외에 개방성, 생태계 기여도 등이 주요 평가기준으로 작용하는 만큼 각 컨소시엄의 구성 전략이 사업 성패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2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사업에 15개 컨소시엄이 지원했으며, 최대 5개 팀을 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당 프로젝트는 AI 기업에 컴퓨팅 인프라를 집중 지원해 국산 LLM을 개발하고 이를 기반으로 '소버린 AI(주권형 AI)'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글로벌 AI 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해외 빅테크 의존도를 낮추고 디지털 주권을 확보하자는 취지다. 정부는 올해에만 이 사업에 1936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머니투데이의 취재를 종합하면 SK텔레콤을 비롯해 LG, KT, 네이버클라우드, NC AI 등 주요 대기업뿐 아니라 루닛, 업스테이지, 코난테크놀로지 (34,000원 ▲800 +2.41%), 모티프테크놀로지스 등 AI 스타트업들도 대거 지원했다. 카이스트도 주관기관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출사표를 던진 것으로 확인됐다.

각 컨소시엄의 구성도 AI 모델 개발사부터 반도체 및 서비스 개발사까지 다채롭다. SK텔레콤은 크래프톤 (353,500원 ▼500 -0.14%)라이너, 리벨리온, 셀렉트스타, 포티투닷 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꾸렸고, 루닛은 건강보험공단과 트릴리온랩스, 카카오헬스케어 등을 우군으로 확보했다. 이번 사업 평가기준에 AI 모델 성능 뿐만 아니라 개방성, 생태계 파급력까지 주요 평가기준으로 반영되기 때문이다.

이번 사업에 지원한 AI 기업 관계자는 "AI 모델 개발 외에 확산, 데이터 등도 배점 항목에 있기 때문에 컨소시엄 구성이 핵심 전략"이라며 "개발한 AI 모델을 잘 활용할 수 있는 기업들과 함께 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최대한 컨소시엄을 다양하게 구성하고 입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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