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펀드 1차 정시 선정…하반기 벤처투자 '8935억' 실탄 공급

고석용 기자 기사 입력 2024.03.28 12:00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공유하기
글자크기
중소벤처기업부
중소벤처기업부
중소벤처기업부가 4463억원을 출자하는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 선정을 마쳤다고 28일 밝혔다.

중기부는 이번 출자사업으로 46개, 총 8935억원의 벤처펀드를 만들기로 했다. 벤처펀드 결성시한은 3개월로, 대부분 펀드가 상반기 내 결성될 예정이다. 하반기부터 해당 펀드를 활용해 투자 회복세를 끌어올린다는 취지다.

가장 결성규모가 큰 분야는 신생·소형 벤처캐피탈(VC)를 위한 '루키리그'다. 모태펀드가 1220억원을 출자해 10개 펀드 2113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

올해 루키리그 출자는 지난해 10월 발표한 벤처투자 활력제고 방안에 따라 VC들이 주목적 투자분야를 직접 제안하도록 개편했다. 이에 따라 △100대 생활업종 관련 산업 △일상 돌봄 관련 케어테크(Care-tech) △바이오 소재·부품·장비 등 혁신적인 분야를 제안한 VC들이 선정됐다.

두 번째로 비중이 큰 분야는 '창업초기' 분야다. 3년 내 초기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펀드로 6개 펀드가 1437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이어 '스케일업·중견도약' 분야에서 2개 펀드가 1250억원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올해 신설된 '지역 창업초기', '라이콘' 분야에는 각각 362억원, 250억원의 펀드를 조성한다. '지역창업초기'에는 8개 펀드가 362억원 규모로 결성된다. 의·식·주 등 생활문화 분야의 소상공인을 기업가로 육성하는 '라이콘'에도 5개 펀드가 총 250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그밖에 '지역AC세컨더리' 185억원, '청년창업' 650억원, '여성기업' 200억원, '재도약' 500억원 등 정책적 육성이 필요한 영역에도 마중물을 지속적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한편 모태펀드가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모펀드를 조성하는 '지역혁신벤처펀드' 분야에서는 부산, 경북·전남(연합), 경남 등 3개 지역의 모펀드가 선정됐다. 모태펀드는 2~3년에 걸쳐 579억원을 출자하고 지자체 예산 등을 더해 2100억원 규모의 모펀드가 결성될 예정이다. 해당 모펀드들은 다시 3000억원 규모의 자펀드를 결성할 예정이다.

오영주 장관은 "지난해 국내 벤처투자는 분기별 실적이 지속적으로 개선되면서 글로벌 시장 대비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며 "출자사업으로 선정된 90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가 하반기부터 투자 회복세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중소벤처기업부' 기업 주요 기사

이 기사 어땠나요?

이 시각 많이 보는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