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도밖 기업들도 탄소거래 유입"…美 투자사가 반한 K-기후테크

최태범 기자 기사 입력 2024.03.24 17:00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공유하기
글자크기
[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블록체인 기반 자발적 탄소배출권 거래 솔루션 기업 윈클(WinCL)이 미국 실리콘밸리의 벤처캐피탈(VC) 500글로벌로부터 시드투자를 유치했다고 24일 밝혔다.

500글로벌은 전세계에서 30개 이상의 펀드와 약 3조원의 운용자산(AUM)을 보유하고 있다. 3000개 이상의 스타트업에 투자를 집행해 50개 이상의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기업)을 발굴했다. 한국에서는 70개 이상의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윈클은 삼성전자에서 신규 서비스와 블록체인 사업을 총괄한 박성훈 대표, 유엔(UN) 기후변화협약 감독기구 위원인 오대균 서울대 교수, 맥킨지 파트너와 삼성전자 임원을 역임한 김주완 부사장이 의기투합해 2022년 7월 설립했다.

윈클은 플랫폼 내에서 일어나는 모든 거래를 블록체인상에 기록·관리해 배출권 시장의 고질적 이슈인 이중판매와 계산 문제를 방지하고 거래의 신뢰성을 확보한다.

아울러 전문가의 선별과정을 거친 양질의 탄소배출권을 제공해 기업이 각종 단체나 기관의 기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기업은 윈클의 탄소배출 모니터링 서비스를 통해 단순히 탄소배출량을 산정하는 데 그치지 않고 탄소배출권 구매도 가능하다.

윈클 관계자는 "기업이 더욱 효과적으로 탄소 관리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며 "리워드 프로그램을 통해 탄소배출 관리를 비용 관리가 아닌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한다"고 말했다.

윈클은 지난해 NHN, HLB 등 국내 대기업의 임직원 참여 탄소 상쇄 캠페인을 지원하고, NHN 한게임의 게임 아바타와 탄소배출권을 연계해 2400톤의 탄소배출권을 판매하는 등 자발적 탄소배출권 시장에서 성과를 거뒀다.

최근에는 해외 탄소저감 사업 개발 및 운영사와 협력해 국내 기업들에게 선도배출권 등 배출권 수요에 맞는 다양한 탄소저감 옵션을 제공하고 분야별 탄소배출 모니터링, 지속가능보고서 작성 등을 보다 원활하게 할 수 있게 됐다.

박성훈 윈클 대표는 "세계 각국의 탄소 규제,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공시 의무가 강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ESG 역량을 확보하기 어려운 중소·중견기업이 윈클을 통해 각종 규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제고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신은혜 500글로벌 투자심사역은 "윈클은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양질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해 기업에 제공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췄다. 기업을 넘어 개인의 자발적 탄소배출권 시장 참여를 독려해 시장에서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관련기사

이 기사 어땠나요?

이 시각 많이 보는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