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위기 극복할 '4개 학·연 플랫폼 사업단' 출범 …총 452억 지원

류준영 기자 기사 입력 2023.12.2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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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인구소멸 위기를 겪는 지자체들을 지원하기 위해 지역대학과 과학기술 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 간의 R&D(연구개발) 협업 활동을 지원하는 '학연협력 플랫폼 사업단'을 가동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21일 서울스퀘어에서 '학연협력 플랫폼 사업단(이하 사업단)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지역대학과 출연연의 개방·협력을 통해 과학기술 혁신 역량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지역발전허브 역할을 수행하도록 하는 사업이다.

올해 1월 정부 통합 공고를 통해 총 25개 과제가 접수됐고, 이 가운데 사전 기획 과정을 거쳐 △충청권 사업단(충북대·원자력연·기초연) △대경·강원권사업단(경북대·ETRI) △호남·제주권사업단(전북대·KIST) △동남권 사업단(부산대·생기연) 등 4개 사업단이 최종 선정됐다.

4개 권역의 4개 대학과 5개 출연연으로 구성된 사업단은 2027년까지 총 452억 4000만원의 국비를 지원받는다. 1개 플랫폼당 연 25억원씩, 총 4.5년간(2023년 7월~2027년 12월) 지원한다. 권역별 지자체에서 투자하는 대응투자를 포함하면 사업단별 평균 127억원의 자금을 지원받게 된다.

4개 사업단의 계획을 보면 우선 충청권사업단은 충북대학교,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으로 구성됐다. 이차전지 소재 고도 분석기술 분야에 대한 전문인력 양성, 융·복합 R&D 및 사업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동남권사업단은 부산대학교와 생산기술연구원으로 이뤄졌다. 수소융합대학원을 공동 설립하고 공동 기술이전전담조직(TLO)을 운영해투자·펀드 조성을 추진한다.

대경·강원권사업단은 경북대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한팀이 됐다. 대구시가 추진 중인 '인공지능·빅데이터·블록체인 중심 디지털 혁신 거점 지구' 조성 등 지역 기반 문제 해결형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또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기업) 프로젝트, 공동기술사업화 펀드 결성 등 지역 기업을 성장시키는 투자 연계에도 나설 계획이다.

호남·제주권사업단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전북대학교가 힘을 모아 '첨단 모빌리티 소재·부품 기술기반 지역 혁신 생태계 활성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노경원 연구개발정책실장은 "학연협력플랫폼 사업단이 지역혁신의 핵심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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